평소라면 연예인이 책을 출간했다하면 에세이나 사진집이 떠올라 그냥 넘어갈텐데 어쩐일인지 차인표작가라는 이름을 듣고는 어떤책인지 찾아보고싶었다. 예전에 그가 썼던 다른책을 읽으며 연예인타이틀이 아니어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꽤 오랜만에 연기자가 아닌 작가로 독자들에게 다가온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저자는 코로나로인해 외출이 쉽지않아 전보다 많은 책을 읽으며 다시금 글을 쓰고싶다라는 생각이 꿈틀거려 책을 썼다는데 그런 그의 소망이 욕망이 깃들어진것일까..?인간의 소망과 욕망. 탐욕이라는 이름을 감춘채 자신도 모르는사이 다가오는 검은그림자와 싸워보는 시간..책의 제목과 띠지에 적혀있는 문구를 보면서 인어에관해, 인간의 탐욕에 관한 이야기구나..하고 미리 예상해볼 수 있었던 < 인어사냥 > 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었다.현재시점의 어느 한 가족.그리고 천이백년전의 어느마을의 사람들..그들의 공통점은 살기위해 인어가 필요하다는 것.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참 많은자료들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써내려갔구나..싶었다. 물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생각을 드러내며 글을 적어 책을 낸다는것은 쉬운일도 아니고 독자에게 진실되게 다가서야기에 ㅡ 대필이나 짜깁기나 유명세에 기대어 쉽게쉽게 끄적거리는이들도있기에.. ㅡ 많이 조사하고 알아보고 써내려가는게 당연하긴하겠지만..저자가 만들어낸 인어는 생후 백 개월을 기준으로 아이와 어른으로 나뉘고 수컷과 암컷에게는 큰차이가 있었는데 암컷이 가진 치유와 영생의 힘은 인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보물이었다.아픈 딸 영실을 살리기위해 필요한 인어기름.딸을 살리고자하는 아비 덕무의 마음은 딸을 위한것일까 그의 욕심일뿐일까..그런 그를 옆에서 다그치는 공영감의 실체는 무엇일까..공영감의 조상이었다던 공랑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하며 휘몰아치는 바다위에 홀로 있던것 같은 기분도 들고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덕무의 마음도 인어남매를 바라보는 영실의 마음도 이해가 가던 순간순간..혹시..? 했던게 역시..의 결말로 다가왔지만 중간중간 전개되던 이야기에 놀라던 시간들..사람답게 살려면 먹지마라...자꾸만 그말이 잊혀지지않으면서 내자신의 욕망을 생각해보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