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템플턴의 성공론
존 템플턴 지음, 권성희 옮김 / 굿모닝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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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의 살아있는 전설' '영적인 투자자' 투자회사인 테플턴 그로스사 (Templeton Growth),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 상' 제정.

사실 '존템플턴' 이라는 인물에 대해선 모른다. 그져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월가에서 대단한 금융과 투자쪽에서 업적을 이룬 사람이구나 라는 느낌만 오고 있을 뿐이다.

200가지의 삶의 법칙을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부연 설명, 일화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사실 읽다보면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금방 식상해질 것 같다. 성공학책을 읽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언가 새로눈 성공의 단서 혹은 획기적인 성공법칙을 행여라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없다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고 뻔히 알고있지만..)과 나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자극제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다보면 성공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 같고 나도 이젠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그때라도 잠시나마 갖게 해주는데 반해 이책은 사실 평범한 내용을 담고 있고 삶의 법칙이라고 200가지씩이나 늘어놓았지만 거기에 대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모든책에서는 한두가지 배울점이 있듯이 이책에서도 그런 보석같은 이야기는 있다.

'당신이 삶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흥미로울 수 없다'

왕으로부터 아주 값비싼 선물을 제안 받았던 아름다운 처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왕은 그녀에게 진주가 가득 들어있는 자루를 주며 가장 크고 가장 완벽한 진주 하나를 골라 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왕은 몇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첫째 진주는 단 하나만 가질수 있다. 둘째 자루에서 한 번에 진주 하나씩만 꺼내야 하며, 꺼낸 즉시 그 진주를 가질 것인지, 갖지 않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셋째 한번 갖지 않겠다고 거절한 진주는 뒤늦게 다시 갖겠다고 할 수 없다. 처녀는 크게 기뻐하며 자루에서 진주를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그녀는 크고 완벽한 진주를 수없이 많이 발견했지만 조금 더크고 조금 더 완벽한 진주를 기대하며 계속 꺼냈다 이런식으로 그녀는 수많은 보석들을 지나쳐 보냈다. 자루에 든 진주가 적어질수록 진주의 크기도 점점 더 작아졌고 질도 떨어졌다. 때로는 진주 대신 자갈이 나오기도 했다. 그녀는 이전에 포기했던 진주를 다시 갖겠다고 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진주 찾기를 계속했다. 자갈이 나오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졌다. 처녀의 손이 마침내 자루의 맨 밑바닥까지 닿았고 자루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녀는 처음 왕 앞에 나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빈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는 더 좋은 직업, 더 크고 좋은 집, 더 좋은 배우자, 더 화려하고 특별한 삶과 같이 더 좋은 무엇인가를 향해 달려가다가 결국에는 매일 우리 주위에 풍부하게 펼쳐져 있는 큰 진주들을 놓쳐버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모여주고 있다.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존 템플턴은 이야기한다. 이모든 이야기들은 아주 고리타분하게 들릴것이고 실제로 고리타분하다고 그러나 이것이 이세상을 만들어왔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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