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과 나폴레옹, 히틀러 세 정복자가 차지한 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땅을 정복한 칭기스칸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흥미진진했다. 칭기스칸의 성공 비결을 '꿈'이라고 파악한 저자의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새로운 사실들과 인사이트들을 얻었다.800여년전의 칭기스칸에게서 현재의 CEO들에게 던져 주고 싶은 메세지들을 끌어내려고 한 저자의 시도는 좋았다고 본다. 저자는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으로 유목민, 칭기스칸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돋보였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칭기스칸의 여러 사실을 접할 수 있었고, 특히 몽골의 제국 헌법이라 할 '대자사크'와 칭기스칸의 빌리크(격언)는 흥미가 있었다.저자의 칭기스칸에 대한 지식은 훌륭했지만,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너무 단순하던지 아니면 지면상 충분히 발휘를 못한 듯하다. 칭기스칸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어떻게 적용할 지 인사이트를 얻을 책으로 읽으면 괜챦을 책이다. 칭기스칸에 대한 이야기로만 더 자세히 글을 썼으면 아주 훌륭할 책이었는데, 칭기스칸과 CEO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한쪽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