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독교 신간




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께

여호야김 왕의 면도칼

청매9-10월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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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읽기] 한나 아렌트

 


 

여성학자다. 묵직한 무게감을 가진 주제와 양장으로 일관하는 한길사의 편집을 보며 남성 원로 학자인줄 알았다. 이렇게 나는 무식하다. 얼마 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대해 읽으면서 대단한 분이라는 감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그녀는 유태인이다. 1906년 아버지의 고향인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유년시절을 보낸다. 쾨니히스베르크는 임마누엘 칸트의 고향이다. 베를린에서 청년기를 맞이한다.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하이데거에게 철학을 공부한다. 하이데거와 연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후에 하이데거가 나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자 깊은 환면을 느끼고 돌아선다. 유태인이었던 그녀에게 나치에 협력한 하이데거의 태도는 혐오스럽게 보였을 것이다. 아렌트는 하이데거를 떠나 하이델베르크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실존주의 철학자인 카를 야스퍼스의 지도를 받아 박사 학위를 받는다. 논문의 주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에 입각한 사랑의 개념이었다.

 

1993년 파리로 망명하여 시온주의자들과 함께 활동한다. 1941년에는 피레네 산맥을 넘어 뉴욕에 와서도 유태인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1946-1948년까지는 뉴욕의 한 출판사의 책임 편집자로 일한다. 그후 1963년 시카고 대학 교수가 되기까지 많은 글을 발표한다.

<전체주의의 기원>(1951), <인간의 조건>(1963), <과거와 미래사이>(1961), <혁명에 관하여>(1963) 등이 있다. 이후에도 그는 몇 권의 책을 더 출판하게 되는데 가장 탁월한 책은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다룬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이다. 이 책은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발전시켜 지성계의 큰 반항을 불러왔다. 그해 <혁명에 관하여>를 저술했고,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1968), <공화국의 위기 : 정치에 있어서 거짓말>(1969), <시민 불복종>(1969), <폭력의 세기>(1969), <정신의 삶>(1978)을 썼다. 마지막 정신의 삶은 미완의 책이다. 앞선 인간의 조건에서 다 말하지 못한 사유, 의지, 판단의 정식적 활동을 체계적으로 저술하려던 것이다. 3부작 마지막 부분인 판단을 구상하던 집필하던 1975124일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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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인간의 조건



오랫만에 보수동 책방 골목을 찾았다. 토요일 오후에 찾은 건 처음이다 평일이나 월요일에 자주 찾는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아~ 이곳이 바로 관광지구나. 그랬다. 이곳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인 것이다. 필요한 책을 찾았다. 자주 찾는 곳은 대우 서점이다. 책도 많고 아저씨도 착하다.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서대숙의 <김일성>

김용서의 <한국형 보수주의와 리더십>

김옥균 외 <한국의 근대사상>

모두 네 권이다. 안타깝게 한나 아렌트의 책 외는 모두 절판된 책들이다. 하기야 요즘에 누가 저런 책을 읽겠는가. 정말 중요한 책인데 정말 안 읽는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태백산맥을 읽고 난후 많은 생각의 변화들이 일어났다. 특히 한국 근대사가 일방적인 주입된 결과 였음을 알았고, 민족이 아닌 미국적 그릇된 역사관에 경도되었음을 알았다. 시대를 앞서 가던 많은 사람들이 왜 친일파 친미파가 되었는지, 기독교가 왜 일본과 미국의 손을 잡아야만 했는지 알았다. 경시된 역사의 저편의 불편한 진실들이다. 그들이 아우성이다. 나를 알아 달라고. 진실은 왜곡 되었다고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열열히 환영했다. 그런데 다른 한 쪽에서 광란의 몸짓으로 사탄이라고 부르짖는다. 한국 개신의 민낯이 처절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개 나무라는 식이다. 개신교의 이러한 기묘한 움직임은 한국 근대사를 모르고는 이해할 수 없다. 지금 개신교에서는 한국이 개신교가 '교황에게 몰려 간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이다. 나도 개신교인이지만, 지금 개신교의 우격다짐을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 싫다. 진짜 싫다.

















한국의 근대를 다룬 책들이 꽤 있다. 일반 역사서술을 넘어 경제라는 주제로. 식민지론의 관점으로, 법의 문제를 다룬 책들이다. 모두 버릴게 없는 책들이다. 돈이 되는대로 사모을 작정이다. 살림이 거덜나지는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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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리 문답 만화로 읽다.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책은 남을 위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다. 이 책이 그것을 확연히 드러내준다. 그동안 교리가 어려웠다면 이 책을 추천하다. 읽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읽기만 해도 이해된다. 









 

 

 

 

 


 

 

 

 

 


 


 

만화가 김우영의 <만화 소유리문답>이다. 이 책도 그냥 읽으면 된다. 너무 가벼워서 싫다고 절대 그러지 않을 걸. 수월하게 읽히지만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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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서> 한 사학자의 6.25 일기 


한국전쟁을 몸으로 겪은 어느 사학자의 일기다. 자유주의나 공산주의에 호도되지 않았던 순수한 사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전쟁의 생얼이다. 이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그리고 어리석고도 멍청한 많은 시민(서울시민의 99%)은 정부의 말만 믿고 직장을 혹은 가정을 '사수'하다 갑자기 적국을 맞이하여 90일 동안 굶주리고 천대받고 밤낮없이 생명의 위협에 떨다가 천행으로 목숨을 부지하여 눈물과 감격으로 국군과 UN군의 서울 입성을 맞이하니 뜻밖에 많은 '남하'한 애국자들의 호령이 추상 같아서 "정부를 따라 남하한 우리들만이 애국자이고 함몰 지구에 그대로 남아 있는 너희들은 모두가 불순분자이다." 하여 곤박이 자심하니 고금천하 이런 억울한 노룻이 또 있을 것인가?


이미 정부의 각계 수사기관이 다각적으로 정비되었고 또 함몰 90일 동안 적색분자와 악질 부역자들이 기관마다 마을마다 뚜렷이 나타나 있으니 이들을 뽑아내어서 시원히 처단하고 그 여외의 백성들일랑 "얼마나 수고들 하였소. 우리들만 피란하게 되어서 미안하기 비길 데 없소" 하여야 할 것이거늘, 심사니 무엇니 하고 인공국의 입내를 내어 인격을 모독하는 일이 허다하고, 심지어는 동료들을 몰아내려고 하는 일조차 있다는 낭설이 생기게끔 되었으니 거룩할진저, 그 이름은 '남하'한 애국자들이로다.

1950년 10월 16일 


진실한 역사를 갖고자 한다면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 그동안 친일파가 뿌려 놓은 악질적 역사 왜곡은 분노하게 한다. 이틀 후면 광복절이다. 역사 앞에서 진실해야할 우리가 다시 왜곡된 역사 때문에 마음 아파 하고 있다. 앞으로 읽을 몇 권의 책을 같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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