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지와 빵집주인 비룡소의 그림동화 57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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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의 재치있는 판결이 돋보이는 책이죠. 재미있네요. 동화는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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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근 .. 이 분의 책.. 읽어 봐야 겠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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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독서 - 삶의 방향을 찾고 실천적 공부로 나아가는 지혜
박민근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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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책 읽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어느 수준에 올라가면 비슷해 지겠지 하지만 아니다. 공통된 부분도 적지 않지만 생소한 것도 많다. 이책도 나에게 적지 않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성장의 독서는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서의 독서다. 이 책은 다양한 책에서도 성숙을 위한 독서를 소개한다.

 

성장은 사랑과 관심 위에서 피어나는 꽃이다.”(12) 울림이 크다. 어찌보면 성장이란 철이 드는 것이고, 철이 드는 것은 나의 관점을 지나 타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조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저자는 꿈을 키우는 성장판 프로그램을 이렇게 구분한다.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지 않으면 자아 성찰도 없고, 결국 진정한 공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치유-자성-정향-공부

 

정향과 학습 두 개로 구분하여 각 7권씩 열 네권을 소개한다. 이 책을 또 다른 책을 소개하는 책이니, 독서의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책인 셈이다


"새로운 삶의 비전이 생기자, 마치 거짓말처럼 우울증도, 설탕중독도, 밀려오든 잠도 말끔히 사라졌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51쪽)


이 글은 몸과 마음이 하나임을 말해 준다. 가드너의 <다중 지능>을 소개하며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좌파적 역사에서 휠둘려 왔는지도 모른다. 이제 남자나 이성이 아닌 여성과 감성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상담에서 만나는 많은 내담자들 역시 궁극의 문제는 삶의 의미상실이다."(99쪽)

맞다. 의미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나도 읽은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터 프랭클은 의미야 말로 사람들이 진정 갖고 싶은 것이 말한다. 사람은 왜 사는가? 그것은 곧 의미가 무엇인가를 찾는다. 그것이 삶이고, 존재 목적이다. 



"새로운 삶의 비전이 생기자, 마치 거짓말처럼 우울증도, 설탕중독도, 밀려오든 잠도 말끔히 사라졌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51쪽)

"상담에서 만나는 많은 내담자들 역시 궁극의 문제는 삶의 의미상실이다."(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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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다 - 책벌레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시를 쓰고 놀며 배운 행복의 법칙
권일한 지음, 반예림.이가진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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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분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분은 외계인이 학교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다>로 정했습니다. 이곳에는 그동안 외계인들과 나눈 수많은 사연들이 인간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어떻게 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외계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고 또 궁금했습니다. 외계인들의 내밀한 언어의 세계로 들어가 봅시다.

 

먼저 학교에서 만난 외계인들은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아니,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전제현이란 외계인은 날씬한 엄마가 누나와 동생이 남긴 밥을 먹느라 삼겹살 배가 됐다고 하네요. 이런 어머님 어쩌나? 최호현 외계인은 보험회사고 마트도 가는 엄마가 여군같다고 하네요. 김소희 외계인은 마음이 참 착한 것 같습니다. 보일러 고치는 수리 기사님에게 자신과 똑같은 나이의 아이가 있는 것보고 이렇게 말하네요.

 

보일러 아저씨는 참 힘들겠다.

아직도 보일러 고치니까!

..

아저씨 집 아이도 나처럼 아빠를 기다리겠다.

 

 

전은희 외계인은 엄마는 자는 척했다고 가짜로 화낸다.’고 하네요. 에구! 아이들이 엄마의 속셈? 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대로 말하고, 생각하는 대로 써내려 갑니다. 그런데 그들의 마음이 어찌 맑은지 읽는 저의 마음까지 따뜻해 집니다.

 

두 번째 특징은 솔직하게 고백을 잘합니다. 이정영 외계인은 병원에 다녀온 아빠가 자신을 안아주니 빨리 나으세요. 아빠 사랑해요!’ 말하네요. 집에 놀러 온 친구 주혜에게 다음엔 자기 집에 밥 먹으러 오면 설거지시킨다네요. 주혜 외계인이 읽으면 아마 안 갈 것 같은데...

비평적 시각도 많아요. 김찬묵 외계인은 잘난척하는 똑똑한 사람보다 맛있는? 돼지가 낫다네요. 조성권 외계인은 투표에 대해 한 마디 하네요. 섬뜩합니다. 모두 옮겨 볼게요.

 

오늘 선거.

엄마, 아빠는 투표하려 간다.

누구를 뽑을지는 모른다.

누가 되는지도 모른다.

자기가 되려고 몸부림친다.

 

어떤가요? 결국 선거도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니 자기가 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회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이 어찌나 예리한지 저의 마음을 들킨 것 같아 겁이 납니다. 좀 더 오래 살았다고, 힘이 더 세다고 억지 부리고 우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탐욕만 가득한 저의 모습을 말입니다.

 

학교에 있는 외계인들은 참 이상하네요. 그들이 언어는 인간의 은밀한 생각을 포착해내고, 포장된 가식의 행위를 뚫고 들어옵니다. 어쩔 때는 맑은 물과 같다가도 어쩔 때는 거울처럼 있는 가식 없이 보여줍니다. 분명 학교에 있는 외계인들은 아주 어리지만 지구의 어른들보다 훨씬 높은 지능이 높고 세계를 통찰하는 뛰어난 감각을 가진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외계인들과 사는 선생님은 어떤 분인지 참 궁금합니다. 저는 한 달도 못 버티고 삼십육계 줄행랑칠 것 같은 데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시에 덧붙여 놓은 선생님의 설명도 읽어 보았습니다. 일하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붕어빵을 사가는 김형규 외계인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었네요.

 

하루에 일곱 번 오가는 버스 기다리면서 붕어빵 식을까 걱정하고,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붕어빵 드리려고 가슴에 품는다.”(37)

 

가슴에 품는다. 이 표현이 제가 그런 것처럼 느껴지네요. 할머니를 욕심도 없는 아이라고 표현한 이수연 외계인에게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할머니 자신이 길러낸 자녀들이 할머니가 기른 것들을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는 걸 보는 욕심. 이 욕심 때문에 할머니는 땀 흘리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일하신단다.”(41)

 

그렇죠. 할머니도 욕심이 있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욕심이요. 이렇게 1부에서는 학교에서 살아가는 외계인들의 언어를 해독하더니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외계인을 알아내고 다루는 방법까지 소개하네요. .. 이 책만 읽으면 지구에 침공한 외계인들을 정복하기는 시간문제인 듯합니다. 미국인들은 독립기념일만 되면 외계인들이 침공한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 책은 선물로 주고 싶네요. 외계인을 알아내는 방법 10가지도 있습니다. 이곳에 보면 지구인처럼 행동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계인들입니다. 몇 가지 특징을 알려드릴 테니 잘 살펴보십시오. 먼저 외계인은 순간을 삽니다. 내일이 없습니다. 방금 말하고 잊어버립니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을 외계인들입니다. 외계인들은 외계인을 알아봅니다. 그러나 자신이 어느 별에서 왔는지 모릅니다. 지구의 대기 진입하면서 급작스러운 대기압 때문에 기억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신들끼리는 서로가 외계인 것을 금세 알아챕니다. 그리고 서로 비밀을 공유하죠. 정말 특이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외계인들은 수렵, 채집 활동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학교를 벗어나 산속을 헤매거나 길 가 밤나무 밑에서 떨어진 밤송이를 줍기도 합니다. 이것은 순전히 자신들이 외계인이 아님을 위장하기 위한 전술전략이 분명합니다. 슈퍼맨도 보세요. 어리바리하고 수줍어합니다. 그런데 슈트를 갈아입으면 천하무적이 되죠. 그런데 왜 하필이면 공중전화기 부스 안에서 갈아입는지 나 원 참! 이젠 대부분이 휴대폰을 사용해서 공중전화 부스는 찾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책을 읽으면 글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 많습니다. 이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요? 권일한 선생님이 외계인들을 잘 길들여 지구인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젠 자라나서 대학교에 들어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외계인도 지구인처럼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한다니 놀랍네요. 저의 집에도 외계인이 몇 명 살고 있습니다. 이 외계인들은 어느 행성에서 온지는 몰라도 자꾸 휴대폰으로 십만 광년이 훨씬 넘은 미확인 은하에 메시지를 보내곤 합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계인들의 언어는 저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으니 외계인 따위는 걱정도 없습니다. 감정이입하고, 마음을 나누고, 산책도 같이 하면 외계인들이 잘 길들여진다고 합니다. 이런 신기한 책을 읽다니요. 오늘부터 외계인 정복 들어갑니다. 짜잔~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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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에 빠졌을 때
전문우 지음 / 누림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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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왔다. ‘딩동’ ‘누구세요?’ ‘택뱁니다.’ 그렇게 도착한 책은 포장지가 뜯기는 순간 아내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만 하루가 가기 전 아내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그리고 지금은 양산 남부시장에서 구입한 배추와 삼천 원 동치미용 무를 잘라 김장을 하고 있다. 말이 김장이지 배추 한 포기도 아니다. 무엇을 넣어야 할 줄 몰라 나에게 묻지만 나의 대답은 늘 편하게 해이다. 편하게, 그러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난 잘 먹으니 잘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난 오후부터 이 책을 임대하여 잠깐 책을 읽고 있다. 고작 세 시간 즈음에 다 읽고 말았다. 한 번 읽기 시작하자 블랙홀에 빠져들 듯 정신없이 읽고 말았다. 훑어 읽기가 아닌 정독인데도 말이다. 이렇게 흡입력 있는 책은 처음이다. 전에 셜록 홈스 시리즈에 빠져 그렇게 읽을 적이 있지만, 이 책은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음에도 알 수 없는 뭔가가 나를 끌어당긴다. 읽는 모든 독자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내와 나에게는 순식간에 읽히는 책이다.

 

아내가 집을 나갔다. 아내는 그야말로 치열하게 살았다. 십 년을 넘게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홀로 그렇게 지내왔다. 여자 홀몸으로 살아온 세월이 십 년 하고도 몇 년을 더 넘겼으니 그 살아온 삶의 굴국을 어쩌다 알 수 있으랴. 그런데 올봄 나와 결혼을 하면서 사역을 내려놓게 되었고, 그 후로 심한 우울증세를 겪었다. 저자는 우울과 우울증은 다르다고 한다. 우울이 가끔씩 찾아오는 불청객 같은 손님이라면, 우울감은 하루 24시간 겪어야 하는 고통 그 자체이다.

 

우울증은 슬프고 괴로운 감정 탓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마음뿐만 아니라 몸에도 영향을 미치는 보다 심각한 상태이다. 인생의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을 때도 극도의 슬픔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이어지는 극심한 고통의 우물 상태이다.”(40)

 

불과 30초마다 우울증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는 통계도 있다. 아내는 책 중간에 첨부된 우울증 셀프 체크리스트(44) 읽더니 거의 다 해당되네.’라며 으스레를 떤다. 난 아내의 말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아내는 그동안 살아 있으나 죽은 듯한 삶을 살았다. 버려지고 소외된 체 살아왔다. 언제나 죽음을 생각했고, 아이들에게 유언도 남겼다. 자신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그것이 유언이다. 결혼 후 아내와 나는 가끔씩 의견 충돌이 생겼다. 이전에는 서로가 왕이었지만 결혼 후, 한 지붕 아래 두 명의 칸이 공존할 수는 없었다. 모든 것에 순종적인 아내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조금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통제하고 공부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많이 허용적인 나에게 아내의 요구는 부당해 보였다. 두 가정이 만나다 보니 이것저것 조율해야 할 의견도 많았다. 물질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탓인지 언성 높이는 일도 가끔 일어났다.

 

아내가 집을 나갔다. 집 안 문제로 마음이 갈리고, 사역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이 아내를 짓눌렀다. 아마도 수술 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할 수 있는 것도 점점 사라져 가는 탓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나의 투정까지 겹치니 아내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인 것이다. 이 책의 처음 몇 장은 독서 에세이 형식으로 떠내려간다. 정말 평이한 문장과 설득은 편안함을 준다. 그러나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 에세이 형식을 벗어나 치밀한 정신의학적 담론을 언급한다. 특히 정신 병원이 치료가 아니라 환자들을 의사들의 실험 연구용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들은 섬뜩하게 만들었다. 전에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 로젠한 박사의 가짜 환자 이야기는 진정한 정신 치료라는 것이 존재나 할까?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아내에게 물었다.

 

읽고 나니 어때요?”

평이한 것 같은 데 읽을수록 마음이 치유가 되는 것 같아.”

 

그렇다면 평이한 책이 아니다. 이것은 마음을 치료하는 묘약이다. 어떤 책은 강열하고 지독하게 몰입하게 하지만 어느 순간 맛이 떨어진다.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젊은 시절의 불장난 같은. 그러나 어떤 책은 평범한듯하면서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울렁거림이 사라지고, 편안해지는 책이다. 남성의 고향이 여성이라면, 독자의 고향은 책이다. 읽을수록 영혼의 깊은 울림을 주는 그런 책, 바로 이 책이다.

 

책이 과연 우울증을 치료할까? 다만 아내와 나의 특별한 케이스일까? 호기심에 우울증독서라는 키워드로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곳저곳에서 우울증의 비약물 치료의 대표적 예로 독서와 걷기를 추천한다. 걷기는 햇빛을 쬠으로 멜라토닌을 발생시켜 기분을 전환해 주고, 독서는 전두엽을 활성하고 한 곳에 몰입하게 하여 행복감을 준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테베의 도서관을 영혼을 치유하는 곳이라고 불렀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입구에는 영혼을 위한 약상자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아주 오래전부터 책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치유해주는 힘이 있었다.”(22)

 

그냥 편하게 읽었을 뿐인데 아내는 마음이 훨씬 편하다고 한다. 책이라고 같은 책은 아닌 것 같다. 우울증 책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책이 아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통의 무게는 좀 더 가벼워진다. 매장마다 중요한 책에서 가져온 이야기와 문장으로 채워진 글들은 마음을 다독여 주면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그냥 편하게 읽지만 읽고 나면 이것저것 공짜로 얻어간 느낌이 든다.

 

왜 이리 마음이 편하지? 마지막 장을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받은 느낌이다. 내용도 좋았지만 뭔가 더 있는 것 같아 책을 다시 펼쳐 살펴보았다. 사진이었다. 해바라기, 낙엽, 한적한 시골길, 우체통, 들꽃....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하다. 그랬다. 이 책은 글도 좋지만, 사진도 좋다. 그런데 이 많은 사진은 다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 저자 자신의 찍은 사진일까? 어쨌든 책이 좋다. 집 나간 아내가 돌아왔으니 말이다. 아내가 집 나간 남편들이여 이 책을 선물해 보라. 가정은 화목해지고, 삶을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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