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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육아의 길을 걷는 중입니다 - ‘생각의 힘’과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미래형 육아 철학
서린 지음 / 루리책방 / 2023년 2월
평점 :
‘조금 다른‘ 육아라는 게 어떤 것일까 궁금했는데, 읽고 보니 육아 전문가들이 하는 말,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평가에 휩쓸리지 않고 키우신 분이라서 그런 제목을 썼나보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힘들어하기도 하고, 부족할 때도 많은 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놓지 않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해 온 양육자라는 점에서 공감대 형성 완료. ㅎ
초반부터 육아에 대한 태도나 구체적인 방식이 내 기준에서는 아니다 싶은 점이 여러 군데 있어서 좀 멈칫했다. 나름 육아에 대한 고민과 공부를 많이 해왔다고 생각하는, 내 기준에서 교만의 콧대가 올라가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ㅡ책 내용에서도 여러번 언급되는 것으로 기억되는데ㅡ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가족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비판하기보다는 배울점을 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다.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세심하게 아이를 살피고 또래와의 비교로 줄을 세우거나 서두르도록 다그치지 않는 것,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
중간 중간 힘세니의 주옥같은 대사들을 포함한 툰이 들어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내용도 짧게 짧게 끊어져 있고 여백도 많아서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작가님이 준비하신다는 새 만화이야기에서 세니가 ‘시간‘을 악역의 이름으로 하자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워킹맘에 대학원 공부까지 한다며 얼마나 많이 시간 탓을 했었는지.
세니에게 영감을 받아, 더 이상 나와 가족에게 시간이 악역을 하지 않도록 지혜롭게 시간관리를 해야겠다.
세니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