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안한 채로 내 서재에 와보니 늘 그래왔듯 아주 깨끗하고 휑한 것이 정말 좋지... 않다. 그래서 숨겨놓길 잘했지 싶은 옛날 것들을 다시 두 공간에 대충 때려넣고 혼자 실실댔다. (내 것인데도 다시 볼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제 글도 많아 보이고 덜 게을러 보인다고, 의도적으로 가볍게 말한다. (^^)
한 번의 '쉬어가는 페이지' 를 넘기고 나서 든 생각은 이제 다시는 그러지 말자, 하는 것이다. 눈에 띄게시리 청소를 싹 하고 대대적인 홍보까지 하고 도망질을 하니 영 금방 잡힌다. 다음번에는 밥풀 붙은 숟가락까지도 그냥 던져놓고 가야겠다. (농담을 지껄여보긴하나 재미없는 것은 여전하다.)
그간 먼지 털어주시고 불 밝혀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