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Mr. Fox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가족을 위해 필사적으로 굴을 팠던 여우씨를 보면서 여우부인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If it wasn't for your father we should all be dead by now. Your father is a fantastic fox." 
Mr.fox looked at his wife and she smiled. 
He loved her more than ever when she said things like that.(p.19)

아내가 남편에게 해 줄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기회가 되면 나도 한번 꼭 여우부인처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딸아이가 갑자기 산낙지가 먹고 싶다고 한다. 

남편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옷을 챙겨입더니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참기름 입힌 산낙지를 공수해왔다. 

남편의 그 늠름한(?) 모습이 여우씨와 오버랩 되면서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을 했다. 

"딸아, 아빠 말이야. 정말 fantastic 하지 않니?" 

딸아이도 책에서 읽은 그 장면이 떠올랐는지 

 "그러네, 우리 아빠도 fantastic fox네."

 
책의 끝부분에 여우부인은 아이들 앞에서 남편 칭찬하는 걸로도 성이 안차는지 30마리의 동물들 앞에서 또 한번 남편을 대놓고 추켜 세운다. 으~~~ 

"I don't want to make a speech. I just want to say one thing,
and it is this: MY HUSBAND IS A FANTASTIC FOX." 

여우부인을 따라 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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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다니엘 리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작가가 편역했거나 재창작하여 만든 10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일단 편역이라는 말이 낯설었다. 번역도 아니고 편역? 
지식검색창에 쳐봤더니 어떤 친절한 분이 남긴 글이 있어 여기에 옮겨본다. 

'편역(編譯)'이란 엮어서 옮겼다는 뜻입니다. 책 한 권을 그대로 번역한 게 아니라, 특별한 주제에 맞추어 여러 가지 책이나 자료에서 연관 있는 부분만 발췌하여 옮겼다는 거죠. 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외국의 여러 작가의 작품 중에 그에 관련된 글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번역하는 게 편역입니다.

10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책은 확실히 청소년용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학교 가랴 학원 가랴 바쁜 일상중에도 짬짬이 볼 수 있게 짧은 이야기들로 실려 있고, 흔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재창작하여 자극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도 있겠다 싶다. 
좋은 생각습관을 심어주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성인이 보기에는 조금 오글거리게 만드는 부분도 살짝 있긴 하다.
아직 딸아이한테 읽어주지 못했는데 오늘밤부터 한 편 한 편 읽어줘야겠다.

10편의 이야기중 가장 나의 시선을 끈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였다.
"이 세상에서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여자이면서도 한번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해봤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다시 책을 펼치고 답을 확인하는 순간, 머리가 띵했다.
내가 자주 남편에게 하는 말이었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 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17쪽)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을 읽으면서 왜 이리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의 원작이 다시 보고싶어지는지...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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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다니는 교육청 영어 프로그램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영어책 읽기' 이다.  

처음 가져온 책은 로알드 달의 Fantastic Mr, Fox(멋진 여우씨)였다.  

 

 

 

 

이 책을 딸아이가 고른 이유는 그림이 낯설지 않아서 였다고 한다.(어디서 본 건 많다)

원어민 선생님이 책읽는 기한을 정확히 이야기 해주지않아 (어디까지나 딸의 말이다. 못 알아 들었을 수도 있다)
딸은 이 책을 가방 안에 이리 저리 굴리고만 다녔다. 

문자메시지로 다음 시간까지 다 읽고 가져오라는 연락을 받고 나서야 허겁지겁 읽기 시작했지만,
어디 한글책처럼 주욱~쭉 읽어 나갈 수 있느냐 말이다. 

답답한 마음에 잔소리도 해보고 눈물 쏙 빠지게 야단도 쳐보았지만 결국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다. 

딸아이는 결심을 했다.  

다음 책은 무조건 얇고 글씨 큰 걸로 가져오겠다고...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A to Z mysteries 중에 The Deadly Dungeon.   

 그런데... 이 책이 또 문제다.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얇은 책으로 덥석 가져온 딸아이가 이 책의 내용이 미스터리라는 걸 아는 순간
 공포에 휩싸였다. 

 자기는 절대로 혼자서 이 책을 볼 수 없다고 한다. 표지부터 너무 무섭다고 호들갑을 떤다. 

참고로 울 딸은 '제랄다와 거인'도 무섭다고 못보는 아이이다. 

대략난감!!!  

고민끝에 내가 먼저 읽기로 했다.  

분명 제목만 저렇지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맞았다. 제목과 아무 관계없었다. 그리고 꽤 재미있었다)

잘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먼저 읽으면서 딸아이가 모르겠다싶은(솔직히 내가 모르는) 단어들을 노트에 정리했다. 

지금 딸아이는 엄마가 정리해 놓은 단어장을 옆에 펼쳐놓고 책을 읽는다. 물론 난 같은 공간 안에 있어야 한다.(무서우니까) 

 

딸아이가 가져온 영어책 덕분에 자꾸 욕심이 생긴다. 

영어책의 맛을 조금 알았다고나 할까. ㅋㅋ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해버린 로알드 달의 책이 자꾸 아른거려서 결국 사버렸다. 

 

 친절하게 로알드 달 작품의 단어만 모아놓은 책도 있어 함께 구매했다. 

  

 

딸아! 고맙다. 

덕분에 엄마가 영어책을 다 읽는구나. 

다음주엔 울딸이 어떤 책을 가져올지 엄마는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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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 단점 - 발냄새가 잘난다.(맞는 말이다)

누나에 단점 - 빵구를 만이 뀐다.(많이 안뀌는데 울 딸 억울하겠다. 트림은 제법 하는 편이지만) 

엄마에 단점 - 책을 만이 싼다. ㅋㅋㅋㅋㅋ (내가 아무리 책을 좋아해도 싸는 경지까지는 오르지 않았는데....)

 한참 웃었다. 자꾸 책을 싸고 있는 내 모습이 상상이 돼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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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견례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못말리는 결혼 2...김수미의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드는 연기는 볼때마다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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