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몇달째 9기 신간평가단 에세이 분야 주목 신간 페이퍼를 쓰지만 적중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번 달에는 적중률 100%를 꿈꾸면서 다시 한번 페이퍼를 작성한다. 

 

<여행, 혹은 여행처럼> 

정혜윤 피디의 책을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

감각적인 책제목에 이끌려 몇 번인가 시도하다 결국에는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책은 왠지 기대가 된다.

그녀가 들려주는 책이야기에는 매료되지 못했지만,

그녀가 만난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까 궁금해진다.

 

여행지에서 나는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않는다.
그런데 삶 속에선 길을 잃으면 낙담한다.

여행지에서 나는 차창 밖을 지나가는 여인의 뒷모습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삶 속에선 많은 것에 애써 눈감으려 한다.

여행지에서 나는 외로울 때 해나 달이나 한 점 불빛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삶 속에서 나는 외로울까봐 자주 타협을 한다.

여행지에서 나는 쉼 없이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삶 속에서 나는 곧잘 지루한 답변만 늘어놓는다.

여행지에서 나는 얼마나 자주 설레고 얼마나 자주 탄성을 지르던가?
그런데 삶 속에서 나는 기쁨에도 슬픔에도 고통에도 얼마나 자주 무감각하던가?
-p16, 「왜 인생을 여행이라 하는가」 중에서

  

<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작가의 꾸밈없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니 기대가 된다. 

특히 원주에서의 그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원주(原州)민으로서 심하게 궁금해진다.   

 

  

<우리가 사랑한 1초들>   

곽재구 시인의 9년만의 에세이.

타고르에 대한 애정과 열망에서 출발한 시인의 산티니케탄 체류는 가장 소박하지만 가장 완벽한 삶의 방식을 간직한 산티 사람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열반의 순간들을 선사한다. 그것은 지금 우리 곁을 스쳐 가는 1초 1초들을 사랑하는 지혜를 터득함으로써 앞으로 맞이하고픈 행복하고 귀한 1초를 불러들이는 제의와 같은 시간들이다.<알라딘 책소개> 

<포구기행>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분명 책꽂이 어딘가에 꽂혀 있었는데...... 찾지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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