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 READING BOAT 1,2>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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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 위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황근기 지음, 이동철 그림 / 글담어린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20명의 위인들이 각자의 재능과 꿈을 발견한 결정적 순간과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켜 나갔는지, 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안철수, 반기문, 스티븐 스필버그, 한비야, 김연아, 손정의, 용재 오닐, 미야자키 하야오, 정명화, 이현세, 강영우, 이창호, 박태환, 오프라 윈프리, 빈센트 반 고흐, 백남준, 조앤 롤링, 파블로 피카소, 알버트 아인슈타인(이상 20명)
<차례>를 쭉 훓어보고 순서에 관계없이 관심가는 인물부터 하나씩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4학년 딸아이는 제일 먼저 김연아 선수부터 읽었다.
미국 전지훈련중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5회 우승한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의 우아한 연기를 직접 본 연아는 미셸 콴을 멘토로 삼아 열심히 연습하여 오늘날의 김연아가 되었다. 만약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어떤 점을 본받고 싶은지 적어보고, 열심히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꿈의 멘토 사진을 책상 위에 붙여 놓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들여다보며 결의를 다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제일 먼저 찾아 본 사람은 한비야님이다. 아직도 '난 내가 커서 뭐가 될지 궁금하다'라고 말하는 58년 개띠 한비야님. 그녀의 결정적 순간은 이미 알고 있지만 또 다시 읽어봐도 내 가슴을 뛰게 만든다.
케냐 오지에서 만난 한 의사선생님. 선생님처럼 훌륭한 분이 왜 이리 힘든 곳에서 일을 하냐는 질문에 "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무엇보다도 이 일은 내 가슴을 뛰게 해요." 그 순간 한비야님은 자신의 미래를 결심했다고 한다.
매번 꿈이 바뀌던 힐러리는 킹목사의 연설을 듣는 순간 차별을 없애는 정치인이 될 것을 다짐한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힐러리는 이렇게 말했다. "꿈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렸을 때 저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어요. 그래서 매일 꿈이 바뀌곤 했지요. 하지만 제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건 이 세상에서 차별이란 것을 없애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이 되었지요."
힐러리는 미국 사람들이 뽑은 '가장 강한 남성 25인'중 한 명이기도 하다. 여성이 '가장 강한 남성'으로 뽑힌 건 그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고 한다.
세계 최초 컴퓨터 백신을 만든 대한민국의 자랑 안철수님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 말을 옮겨본다. "내가 백신 프로그램을 계발할 수 있었던 건 컴퓨터의 매력에 푹 빠져 컴퓨터 언어를 공부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때 컴퓨터 언어를 공부해 두지 않았다면 백신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나에게 찾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나 대신 다른 누군가가 했겠지요."
아무런 노력없이 '결정적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겠죠?
지은이 황근기씨는 책을 읽을때 '나는 어떤 재능과 끼를 타고 났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합니다. 결정적 순간이 언제 어느 순간 다가올지 알 수 없으니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