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수학여행 상, 하 / 도둑맞은 달>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도둑맞은 달 꿈공작소 2
와다 마코토 글.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우연이었을까? 어젯밤 EBS 장학퀴즈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정확하지는 않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겠다)

다음중 위성을 가지고 있는 행성은? (4개중 3개를 찾는 문제) 

1. 지구    2. 화성    3. 금성    4. 목성 

앗싸! 바로 도둑맞은 에서 본 내용이 문제에 나왔던 것이다.  

   
 

지구는 태양 둘레를 돈다.  

달은 지구 둘레를 돈다.  

그래서 달을 지구의 위성이라고 부른다.  

화성은 위성이 두 개나 있다.  

태양계에는 위성이 많다.

 
   

 

달은 지구의 위성이고, 화성은 위성을 2개 가지고 있다고 했고, 수성과 금성은 그림으로 봐서 위성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결과 답은 1, 2, 4번.  

자신있게 답을 말하는 엄마의 모습에 딸은 놀라면서 위성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이 책을 읽어주면서 학습적인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건너뛰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깨질까봐 그냥 넘어갔었는데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줘야겠다. 

지구에서는 달 표면의 59%밖에 볼 수 없다. 달은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스스로도 한 바퀴 돌기 때문에 늘 지구의 같은 방향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얼마전 읽은 <로봇의 별>이라는 책을 보면 로봇들은 인간들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에 로봇들의 비밀 기지를 만든다. 작가의 상상력이란 이런 것이겠지? 

이 그림책은 1963년에 첫 출간 되었다가 1998년에 천체를 주제로 삼은 플라네타리움(천체의 운행을 나타내는 기계로 천체의 과거, 현재, 미래의 운행을 영상화하여 주로 교육적인 목적에 사용되거나 천체 운행의 간편한 계산기로도 사용된다) 프로그램 기획에서 이 책이 선정되어 재출간되었다고 한다. 

달을 몹시 갖고 싶어하는 한 남자가 사다리를 이용하여 달을 따가지고 왔다. 그 후 달은 도둑에게, 하프 연주자에게, 선원들에게, 학자의 손에, 마지막으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두 나라의 경계선에 놓이게 되는 신세가 된다. 서로 달을 차지하려고 하는 어른들때문에 두 나라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게 되고  함께 뛰어 놀던 두 나라의 아이들은 심심해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심심한 것을 참을 수 없다. 이 심심함의 원인은 바로 달! 달을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다.  

달을 돌려 놓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축구공을 사용하는데 이 장면에서 웃음이 나왔다. 스포츠를 이용하여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요런 깜찍한 기지를 아이들은 어찌 알았을까? 

 

 달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세상에는 가지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 바로 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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