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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할머니 취향 알아? 할머니, 예쁜곳, 잔잔한 음악커피향 되게 좋아하셔. 엄마 눈에는 할머니 얼굴에주름살만 보이거, 그 너머는 안 보이잖아."

그러니 세월에 깍이고 시간에 마모된 할머니를 보는 엄마의 심정이 어떨거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 그 너머에는, 여전히 세상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어린 소녀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흉터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눈에 보이는 육체에나, 보이지 않는 마음에나."
묵재는 언제나 처럼 조용하다. 나는 입술을 잘근거리다 다시 말을 잇는다.
"나는 인간이 스스로를 정확히 보는 게 의외로 힘들다고 생각해. 그런데 어떤 사건이나 계기로 인해 보일 때가 있어. 그것이 더 나은 부분일수도 있지만, 애써 감추려 했던 아픔이 수면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고. 뻔한 말이지만 어쨌든 흉터는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내왔다는 상징이니까. 굳이 감춰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 P148

"나는 너와 아빠가 열심히 그런 나머지 그림들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얼룩은 안 사라져. 결국 더 짙은 색으로 덮을 수 밖에 없어. 행복이나 추억 같은 것으로.." - P168

비록 나는 내 얼굴을 볼수 없지만, 세상은 볼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되어 기적처럼 내 얼굴과 마주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의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은 정도의얼굴을 만들어 가고 싶다. 표독하지 않은 표정과 웃는 주름이 많은 편안한 얼굴이 되길 바란다. 그 얼굴과 마주하는건 오직 내 노력 여하에 달렸다. 그래서 다행이고한편으로는 두렵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위해 정작 보이거않는 것들을 놓치게 될까봐.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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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역학에서는 다른 무엇인가에 부딪히지 않는 한 그무엇도 확실한 자기 거리를 갖지 못합니다. 어떤 상호 작용이있은 후 비행을 하다가 다음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위해 무엇인가에 부딪힌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추상적 함수, 즉 실재공간이 아닌 추상적인 수학 공간에 존재하는 함수가 사용됩니다.  - P35

양자역학과 입자이론을 통해 우리는 세상이 불안정하지만 끊임없이 나타나는 물질들이 떼를 지어 있는 곳, 하나가 나타나면 다른 것은 사라지는 일이 꾸준히 반복되는 곳임을 배웠습니다. 1960년대 히피들의 세상처럼 불안정하게 흔들리는세상, 사물이 주인인 세상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 사이에서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좌우되는 세상인 것입니다.
- P62

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움직이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반대로, 변화가 편재하지만 그 기본적인 과정들이 평범한 시간[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될수는 없습니다. 아주 작은 규모의 공간양자들 속에서 자연은 단 한 명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단 하나의 시간의 흐름에 맞춰 리듬을 타 춤을 추지는 않는 것입니다. 모든 자연의 춤은 이웃해 있는 것들과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리듬에 따라 진행됩니다. 시간의 흐름은 세상 안에 있고, 그 세상 안에서 그리고 양자들 간의 관계에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이 양자들 간에 발생하는 사건들이 곧 이 세상이고 그 자체가 시간의 원천이지요. - P79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열이 있을 때만 발생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는 기본적인 현상은 열이 뜨거운 곳에서차가운 곳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런데 왜 열은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만 이동하고 그 반대로는 이동하지 않는 걸까요?
그 이유는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루트비히 볼츠만이 찾아냈는데,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그저 경우에 따라 다른것이지요. 사실 볼츠만이 내놓은 개념은 확률이 적용되었을뿐 그다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열이 어떤 절대적인 법칙에 따라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기는 하는데, 이것은 그저 확률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 P93

혼란에 대한 해결책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우리는 우리가 자유롭다고 말할 때 정말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행동들이 우리 스스로의 내면과 뇌가제한하는 명령을 통해 이루어지고 외부의 그 무엇인가에 의해 강요받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유롭다는 것이우리의 행동이 자연의 법칙에 의해 제한되지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롭다는 것은 우리 뇌 안에서 작용하는자연의 법칙에 의해 제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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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K를 국가에 가두지 않고, 좀 더 열린 상태에서 새로운 인자를 수용하려는 마음을갖는 것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사회 변화에 공명함으로써 새로운 K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해야 하는 일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개방성을 갖추는 일입니다. 박제하듯 문화재처럼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도 새롭게 합의되고 확장되며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기 - P40

 최근에 귀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귀납이 바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즉 기계 학습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기계학습은 발생하는 현상을 기반으로 패턴을 바라보고 규칙을탐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해진 이유가 빅데이터와 AI덕분입니다. 다양성 시대에 맞는 인간의 태세를 정해야 합니다. ‘오리너구리‘를 수용하는 것뿐 아니라 본인이 ‘오리너구리‘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계를 버리고, 감각을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 P64

넷플릭스 출신인 도반 L에게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L이 본 넷플릭스는 일이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 매니저들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끊임없이 ‘이게 진짜 필요한 일이야? 이게 정말 해야 되는 일이야?‘를 까다롭게 물어본다는 것입니다. 규모가 큰 조직일수록 반드시 해야 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스템 자체가 관료화되어 있으면 의도적으로 또는 본의 아니게 본질에서 벗어난 프로세스에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 P172

건전한 부모 자식 관계는 무리한 요구는 거절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무엇보다 거절당한 후 상처받지 않는
‘상호 신뢰‘와 ‘막역함‘ 또한 이러한 관계의 선행조건입니다.
새로운 삶의 시도를 자유롭게 누려볼 수 있을 정도로 가족의 신뢰를 얻고, 기후가 변화무쌍한 바깥의 삶을 누려볼 수있었기에 이슬아는 부모에게 관계의 재정립을 제안할 수 있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가장‘의 탄생 설화는 그 부모의
‘억압 없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 P220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서로 깔끔하게 주고받는 것입니다.
또는 주고받는 게 없는 관계이거나 말입니다. 받는 걸 당연히 여기거나 ‘나는 적어도 이만큼은 받아야 하는데‘라는 자세는 위험합니다. 어린아이도 용돈을 받으면 고마워할 줄 압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움직이는 일종의 ‘염치‘
라는 것입니다. - P236

 60세가 넘으면 귀가 순해지는 이순이라는데, 귀가 순해진 게 아니라 더 까탈스러워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약한 부분‘을 공유해야 ‘관계‘가 생기는데,
그 연습의 장이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약점을 노출하면 무시당하고 손해보았던 상처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 P258

륭한이 장면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의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다들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두가 훌륭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내 존재의 의미를 갖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면충분하다‘라고 말입니다. - P261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소중하기에‘ 내 소중한 삶을 유예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관계 속책무는 자신이 지켜나가야 할 ‘내 삶의 일부입니다. 하지만누군가를 부양하기 위한 도구로 내가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삶의 중심은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부양의 의무는 ‘내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일 뿐이지 그것이 ‘나의 모든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 P263

파키스탄 사람과 결혼한 도반 L의 경우처럼 핵개인들은
‘타자‘를 맞이할 때에 그 태도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들은 낯선 이를 경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도 자신이타자가 될 수 있음을 겁내지 않고, 새로운 타자를 만났을 때에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결론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않습니다. 다양성이 생태계의 희망입니다. - P272

세계의 누구도 하지 않은 고민을 계속하면 적어도 그누구보다 앞에 선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맨 앞에있다면, 먼저 최대한 많이 고민해 본 것이라면, 그때 비교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오는 것은 산의 정상에 오른 뒤에야 산의 높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목표가 아니었음을 깨닫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인정의 정점에는 나 자신으로부터의 인정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 이르면 밖으로부터의 인정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행하는 것이 결국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자유로워집니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최고‘라는 상댓값이 아니라, 가장 잎에 선 자가 맛보는 ‘최선‘이라는 절댓값입니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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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가 차분하게 공을 돌리는 영상을 보며 내게 물었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 사람인 걸까? 삶의 바깥에서만 볼수 있는 장면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행은 나를일상으로부터 분리해줄 것이고, 비로소 한 걸음 뒤에서 나를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뒤로 여행을 몇 번 더 했지만 질문은 여전히 남았다. 나는 대체 누구일까? 이 여행이 끝나면 정답을 찾을 수있을까? 종착지에 원하는 모양이 아닌 내가 서 있을지도모른다. 여행의 미묘한 매력도 거기에 있다고 느낀다. 기대하지 못한 것들을 마주하는 일. 위기의 순간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주는 긴박감. 벼랑끝에 몰려야만 드러나는 가장 나다운 행동들. 어쩌면 나는 나를 관찰하기 위해 배낭을 다시 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P57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규칙에 균열을 내보고 싶었던 거다. 틈을 벌리고 그 속에 들어가 구경한다. 내가 너의 곁에 있고 싶어서 지키고 있는.
언의 약속은 무엇이었나. 혹은 감추고 있는 본성은 어떤 것이었나. 때로 스스로 낸 균열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곤 한다.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어서 버려야 했던 행동이나말, 감정이 쌓여 무겁게 삶을 짓누를 때 배낭을 싸는 이유다. - P106

"이제 돌아서면 나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 말아요. 모 두 내가 자처한 일이에요. 대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잘해주세요. 공항에서 지내는 동안 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가까운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보세요. 세상은 알아서 돌아갈 테지만, 그 안에서 변하는 건 늙어가고 죽어가는 사랑하는 사람들뿐이니까요. 당신은 후회하지 않기를바라요. 신이 늘 그대와 함께하기를." - P227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출국장을 지나며 작은 인생을 살기로 마음 먹었다. 선택이란 건 오묘해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 같지만,
주변 환경이나 시대의 흐름에 영향 받기 마련이다. 온전한의지와 선택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단지그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고려할 뿐이다. 그러니 언젠가 삶을 돌아보며 나에게 물을 때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때 그래야만 했나?
그래야만 했다. - P230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일은 이곳에 올라오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사람은 잊을 수 있지만, 그리움은차곡차곡 쌓인다. 언덕에서 내려오며 무언가를 기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봐야 몇 개의 문장과 단어로 하루를 쉽게 함축해버리고 말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늘너머에 있는, 시선이 닿지 않을 곳을 평생 바라봐야 할 운명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 바라봐야 할 하늘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더 가까운 그리움이 가장 멀리 있는 그리움부터 잡아먹을 테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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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하라 씨, 당신은 지금 ‘어딘가로 가고 싶어하고 있어요. 지금 이곳‘에서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고 말이죠. 하지만 당신은 ‘이곳‘을 떠날수 없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상처를 안고 사는 거죠. 다리가 아프면 아무 데도 가지 않아도 되니까. 아무 데도 안 보내려고 안 가도 된다고, 뇌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 P167

아무리 소중해도 어차피 사라지고 없는 것에 대해 묻는다는 것은 누군가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어째서 지금 내게 없는지를 원망하는 것과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이제 놓아버리자고 생각한 것이다. 이제 와 누군가를 원망해도 이미 사라지고 없는 그곳에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기때문이다. - P179

"이번 일로 깨달았지요.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걸 내가 노인이란 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손자 놈이 다 커서 혼자 살아갈 수 있을때까지는 팔팔하게 살아 있을 자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맥없이 쓰러질줄은 전혀 몰랐다오." - P191

여행은, 끝나지 않는다. 삶이라는 여행은, 가족이라는 여행은, 영원하다.
비록 잡은 손을 놓고 작별을 고하더라도 우리들은 분명 같은 하늘을 여행하는 여행자, 한 무리의 물고기인 것이다. 눈을 감는 날, 나의 눈은 아이들의 눈을 통해 같은 시선으로 지평선에 새로이 떠오르는 태양을 다시 볼 것이기에 - P206

마지막 순간은 살아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예외없이 찾아온다. 이 소설-그 마지막 순간에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언젠반드시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세상에 사는 모든 이를 위한, 평범한속에 반짝이는 순간을 그린 이야기였다.
- P208

고양이잖아요. 어느 날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저한테 츠키하라 잇세이는 그 길고양이였어요. 가끔 겹쳐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잇세이가 그만두고서야 생각했어요. 먼저 말할걸 그랬구나, 하고요. 제가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말을 걸었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하고요."
후회는 먼저 오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다며 츠카모토가 웃었다.
"먼저 말을 걸었어야 했다………" - P214

아마 자신도 누군가가 지켜주길 바랐던 것 같다. 커다랗고 따스한 손을 가진 누군가가. 이젠 괜찮아, 내가 지켜줄 테니 울지 마, 그렇게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주변에는 그런 ‘누군가‘도 ‘영웅‘도 없었다. 잇세이도 고양이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제 괜찮아." - P237

가족과 촬영 현장 식구들에게 속으로는 늘 고마워하고 있었어요. 모두를 사랑했고 신뢰했거든요. 혼자 각본을 쓰면서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릴 정도로요. 하지만 저는 그것을 표현할 줄 몰랐어요 아니, 그냥 게을렀던 거예요. 누군가를 위해 말을 하는, 자신의 수고와 시간을 아끼고있었던 거예요."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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