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디 할머니 - 소설가가 사랑하는 박완서 단편 베스트 10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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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금자동아 은자동아, 
금을 주면 너를 사랴, 은을 주면 너를 사랴. 
자장자장 우리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멍멍 개야 짖지 마라, 꼬꼬 닭아 우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잔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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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전엔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가 중요했는데 
이젠 내가 보고 느끼는 내가 더 중요해요. 
남을 위해서 나를 속이기가 싫어요. 
무엇보다도 피곤하니까요. 
가장 쓰잘데없는 걸로 진 빼기 싫어요.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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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한다. 눈물이 마르면 침을 몰래몰래 발라가며, 기운이 빠지면 박카스를 꼴깍꼴깍 마셔가며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하고, 조상객을 치르고, 노름꾼을 치르고, 거지를 치르고, 복잡하고 복잡한 밑도 끝도 없는 여러가지 절차를 치르고 복잡한 절차 때문에 웃어른과 아랫사람과 말다툼도 치르고, 차례에 제사에 또 제사를 치른다.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은 기운이 빠질 대로 빠지고 진저리가 나고, 빈털터리가 되고 지긋지긋해지면서 죽은 사람에게서까지 정나미가 떨어진다. 비로소 산 사람은 죽은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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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누추하고 보잘것없는 시간이란 보다 값진 시간을 위해 언제나 대기 태세로 있어야 한다는 새로운 질서의식이 그를 매우 다소곳하게 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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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이라는 것은 가장 사람을 위하는 일 같지만 
실은 가장 비인간적인 것하고 통하는 것이라는 것 때문에 충격받고 혼란을 겪고 했지만 
감히 그걸 내색하진 못하고 들입다 욕만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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