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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 단순히 우리 초등학교 아이가 읽을 만할 책일까? 하고 시작한 300페이지가 넘는 동화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마음을 울리는 글귀가 나왔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서 이틀 만에 다 읽어 버렸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들만 넘치는 미디어 세상 속에서 이렇게 착하고 예쁜 책을 만나서 기뻤다. 이것은 따뜻한 '어른동화'이다.

- 오로르는 사실 자폐증을 가진 아이이다. 말을 하지 못해서 테블릿을 들고 다니며 할 말을 적는다. 그래서 11살에 학교에 들어가게 되지만, 학교 생활을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다. 여러모로 긍정적이고 귀엽다. 하지만 역시 이 특별한 아이를 괴롭히는 일도 있고, 여러 사건이 생기는데...
- 오로르의 상상 속 '참깨 세상'과 현실 '힘든 세상'을 넘나 들며, 우리가 익숙했던 화가도 만나기도 하고, 지혜롭고 따뜻하게 문제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위로가 되었던 책이었다. 어른 뿐만 아니라 '다름'으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혹은 목격하여 괴로운 청소년 친구들에게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로르는 자기 참 모습대로 살면 돼.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애들은 불안정한 동물이나 마찬가지야. 혼자 있으면 불안하니까 무리를 지어서 움직이는 거지./
가끔은 무서울 때도 있어. 그래서 친구가 있는 거래.
*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증정 받고, 솔직하게 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