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
후지타니 지아키 지음, 이경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 자취를 하던 저자 후지타니, 하루는 외로움에 사무쳐 눈물을 흘리다가 덕후 셰어 하우스를 생각하게 되고, 그간 오래 SNS로 다져온 끈끈한 덕후 커뮤니케이션에서 동거인을 모집하게 되고, 저자 포함 4명이 모이게 됩니다.

 

입주 심사도 받아야 하고, 보증도 있어야 하는 도쿄 그 차가운 도시, ‘문화적 하우스(셰어 하우스)’ 승인이 나지 못할까봐 조마조마함은 덤. 가끔씩 등장하는 유명한 가수랑 개그 듀오 이름에 일본 향수가 훅- 들어왔어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소소한 덕질이 얼마나 삶의 활력을 주는지 아시나요? 그런 4 명이 모였으니 잘 맞아 떨어질 수 밖에! 가끔 열리는 타코야끼, 소면 파티에 저도 끼고 싶을 지경입니다.

   

애니메이션 쪽은 잘 몰라서 그들의 대화까진 깊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으나 대중적인 귀멸의 칼날’, ‘너의 이름은등 나오면 얼마나 내적 반가움이 생성되는지 모르는 책. 애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더 흥분해서 읽을 듯요.

 

점점 다양해지는 사회 속에서 이런 공동체도 충분히 생길 수 있고, 오히려 이상적인 사람들끼리 만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표지와 책 크기 속에 가볍고 유쾌한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평했습니다.

언제나 곁에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라, 부모와 최애 - P120

우리는 생활은 공유하지만 인생은 공유하지 않아서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 P1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