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봄날, 영원한 꽃이 되고 싶다
이창훈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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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갖지 못한 것에 더 아쉬워하고 애착을 갖는 것 같다.

그러면 그리움은 우상을 만든다.

봄처럼 포근하기를 기대하며 시집을 읽었으나 꽃샘추위같은 시림이 남았다.

시인 역시 쓸쓸하고 외로울 때 시를 썼다고 하니

결국 이 시집도 봄날보다는 가을날 읽어야 더 어울릴 듯하다.

'너 없는 봄날'

시인은 한낱 조화(造花)로라도

'너에게 영원한 꽃이 되고 싶'다. <조화>

 

                              

또한 시인은

'결코 우리의 가슴을 시험할 순 없'는 시험을 벗어나는 시간에 <교실>

'교실밖 의자'가 되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의자_교실일지>

비록 '생은 온종일 겨울이었으나' '언제나 따스'한 사랑을 품고 있는 눈사람처럼.<눈사람>

 

 

시집을 읽고 시한줄 쓰고싶은 마음이 되었다면 그 시집의 효용은 다 한 거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부르면 주저없이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온전히 YES는 아니지만

가슴 속에 꽃씨하나는 심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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