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러브, 좀비 안전가옥 쇼-트 2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요즘에 책들이 작아지는 추세인가 싶을 정도로 이번주에 내가 받은 책들이 판형이 작은 편인데 그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좁고 긴 스타일이 예전의 포켓북을 떠올리게 했다. 지금의 전자책처럼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칵테일,러브,좀비]는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호시 신이치의 '쇼트쇼트'장르 매니아였던 나는 새로운 쇼트쇼트를 한국에서도 만날수 있다는 설레임 속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165페이지의 책 속에 네개의 단편이 들어 있다. 신이치의 '쇼트쇼트'는 길어야 한편이 30페이지정도 되는데 그보다는 길다. 그래서 '쇼트쇼트'가 아닌 '쇼-트'인가?

짧은 이야기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딱 두가지다. 소재가 독특하거나 필력이 뛰어나거나.

내가 보기에 조예은작가는 둘 다인것 같다. 특히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놓지않고 감정톤이 유지된 것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

어떤 감정은 누군가 이토록 생생하게 끄집어내어 주어야만

그 존재를 비로소 인정하게 된다.

안전가옥 스토리 PD 헤이든

'칵테일,러브,좀비'는 조금 산만하게 여겨졌지만, 타임리프를 다룬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도, 안전가옥도 다음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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