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 그래도 무식하게 죽지 말자!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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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냉동인간을 소재로 한 tv드라마가 있었다. 냉동인간 실험을 자청한 방송국 PD와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알바생(?)이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 로맨틱드라마였다.

그런데 실제 냉동인간은 드라마에서처럼 갭슐속에 잠자는 숲속의 공주같은 우아한 자세로 잠드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몸에는 세포가 얼 때 생기는 얼음결정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글리세롤을 주입하고, 두개골 속의 압력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에 구멍을 두세개나 뚫는다.

그 다음엔 슬리핑백에 담겨 알루미늄박스에 넣은 후 다른 환자6명과 함께 액화질소 캡슐에 집어넣어지는데 이때, 머리가 밑으로 가게 거꾸로 보관된다는 것이다. 박스안의 액화질소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머리는 계속 차갑게 유지 될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

다른 환자들과의 동침에서 깨어나보면 머리에 구멍이 나있고 발은 부패해 있을 수도 있다!!!

이쯤되면 왜 이책의 부제가 "그래도 무식하게 죽지말자!"인지 조금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독서 팁을 주자면 과학만화라고 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생각한 마미들은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이책엔 수위있는 발언&그림이 종종 있으니까.ㅎ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흰동가리(클라운피시)에 대한 이야기다. 니모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랑 함께 살다가 아빠랑 헤어지게 되어 모험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빠를 다시 찾은 니모는 아빠가 아닌 새(?)엄마를 만나게 될수 있다.

자연계에서는 동성애도 흔한 일이라고 한다.

p272 그러니 동성애가 "지구의 균형을 지배하는 규칙에 반"하고 "기능의 일관성을 위협'한다고는 할 수 없다.

책을 읽다보면 인간이 편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세상은 넓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적다. 그래서 옛 철학자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한 것 같다. 모르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설령 '알아두면 피곤'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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