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 윤자영 연작소설 한국추리문학선 5
윤자영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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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윤자영은 과기정통부에서 올해의 과학교사상까지 수상한 고등학교 생명과학 선생님이면서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작품에서는 이러한 경력이 그대로 녹아들어 과학적 지식을 이용한 트릭과 악인과의 두뇌싸움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나당탐정사무소에서는 행동과 돈관리 담당의 경찰출신 나승만, 추리담당 당승표 그리고 재기발랄담당 과학교사 김민영으로 팀을 이루어 경찰도 포기한 사건을 풀어나간다.

도르래 살인사건과 황영감 살인사건, 의문의 도박판 사건, 김민영 탐정 데뷔사건, 왕게임 사건을 거쳐 최후의 대결에 이르게 되는데 홈즈에게 숙적 모리아티가 있듯이 당승표에게는 구민기가 있다. 구민기와 당승표가 대결을 펼치는 추리게임은 실제로 살인이 벌어져 흉흉하기도 하지만 관전자의 입장에서 즐기며 읽었다. 당승표와 구민기의 대결은 아마도 3편에서 계속 이어질듯하니 다음편도 기대해 본다.

 

과학은 우리생활에 스며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런 소재를 쏙쏙 잡아내어 재치있게 소설에 녹여낸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면서, 과학,수학을 싫어해 이런 거 배워서 뭐해, 써먹을 수도 없는거...”하며 투정하는 학생들에게 융합교육으로 살아있는 과학지식을 전달한다는 교사 윤자영 선생님의 수업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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