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
이상 지음 / 세상속으로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즐겨 찾던 컬럼(?)이 있었다. 문학적인 글도 있고, 음악도 있고, 사회비평도 있고 했던.
그 곳에서 이상의 권태의 한 부분을 읽게 되었고, 헌책방에서 구하게 되었다.
제목과 달리, 읽는 나에게는 전혀 권태롭지 않았고,
나에게 권태가 찾아왔을때, 그때의 그 느낌들을 비교해 보고도 싶었다. 
본명은 김해경으로, 나와 같은 동성동본이라는것도 많은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상은 삶의 권태를 느끼면서도 사사로운 자연,사물,행동 일화에 자신만의 색채를 담아 표현했다.
병속의 자신을 가둔 삶. 끝이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생을 살게 된다면,
현재 우리들의 갖는 근심걱정은 문제거리가 될수 없을것이다.
 
여성,죽음,가족에 대한..이상의 개인적인 심리도 알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예술인들의 이름을 보는것이 반가웠다.
 
일본어나 한자가 많아서 역주를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읽는 시간이 꽤 더디었지만, 이상이 보는 시각 느낌은 아주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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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당신이 그녀라면
원 제 : In Her Shoes
감 독 : 커티스 핸슨
주 연 :
카메론 디아즈 , 토니 콜레트 , 셜리 맥클레인 , 브룩 스미스
장 르 : 드라마,로맨스,코미디
개 봉 : 2006년 01월 12일
시 간 : 130 분
매기/로즈

 

우리는 관심의 표현이라고 말하며,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나에게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형제가 이에 해당된다. 남에게 하는 행동과 가족에게 대하는 행동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하는건, 이렇게 행동하는건 잘못된건데'하고 생각하지만 고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애정이란 이름으로 핑계를 대기엔 너무나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 단지 곁에 있어주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는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되었을 그들에게 난 잘못된 방식으로만 대했던거 같다.

매기와 로즈. 주어진 환경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자신의 환경에서만 살아가다보면, 결코 나 아닌 사람의 삶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매기에게 단지 교과서적의 말투로 직장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로즈. 로즈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나의 행동또한 되돌아보게 되었다. 실연의 상처로 가슴 아파하며 울던 로즈의 곁에서 냉정히 충고하는 친구를 보면서 로즈는 매기에게 냉대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자각할때는 이미 늦어버리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그 둘을 다시 이어주며, 둘의 화해로 시작해 온 가족의 화해, 사랑의 화합으로 끝나는 영화.

실버타운 할머니. 할아버지의 유머가 나에게 통했다는 사실이 새로웠고, 대화가 참 맘에 들었다. 로즈의 하와이식 결혼장면은 신선함을 주었고, 뮤리엘의 웨딩을 연상시켰다. 그 실버타운을 보며, 현실을 비교하게 되니 격차가 더욱 커져 보인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에겐 잘 맞는 영화였고 토니콜레트를 뮤리엘의 웨딩, 어바웃어보이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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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댓가없이 봄은 어느새 내 곁을 맴돌고 있는것 같다. 푸르지도 않은채 아직 지난해의 외양을 지닌 가로수를 보면서도 나는 봄이라 여기는걸 보면,  습관화된 계절감각인가?

산책하기 좋은 계절. 봄.

 봄이 오면, 나의 평소 기분은 몇도나 상승할까?

스물여덟. 삶의 제약에 한걸음 더 다가서지만, 그에 개의치 않고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고 싶다. 단단해지고 싶다.

퇴근길에는 한옥마을에 들려, 미비한 솜씨로 사진촬영을 해야지. 서투른 나의 시선으로,                                  지친 신심 개어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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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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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디너들의 자자한,,칭찬의 힘입어, 한번은 선배의 생일선물로, 한번은 직접 서점에 가서 구입을 했다.

생일선물로 구입한 작은 서점에서는 묶어서 팔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았다. 유쾌함의 반만을 느끼게 될 선배를 생각하니.

5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환자와 의사 아라부, 간호사 마유미의 유쾌한 심리치료과정기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이들에게도 무심코 다가올수 있는 공황이 어느날 그들에게도 다가왔다.

앞으로 나아갈수 없고, 기존처럼 살아갈 수도 없는 상황.

해결책은 바로 하나,

마음에서 얻은 병은 마음으로 치유하라!

가슴속 아주 깊은 곳에 있는 어린이같은 순수 감정으로 잠시나마 일탈을 꿈꾸도록 유도하는

이라부 의사의 명쾌한 처방전.

이라부 의사의 행동에 반감을 가졌던 환자들의 속마음을 엿보는것도 하나의 볼거리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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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는 내내 남들보다는 나름대로 의식이 있었다고 생각했던지라,

책을 읽어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을꺼란 허황된 생각이 있었다.

내 의식은 여자이면서도 남자였었던거 같다.

공감이 가는 반면에 비해 너무나 새로웠고 너무나도 무지했던 부분.

나의 의식과 무의식이 변화없이 지나온 이 사회에 무음의 동조를 했다는 것이 고개를 숙이게 했다.

남자들의 의식에 받아들여질수 있을까?하는 확실치 않은 다짐과 우려가 일었다.

대중매체를 통해 들었던 몇몇의 일례들의 이면들은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고,  책을 읽는 그때에서야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한다.

이제부터라도.

나에게,,,

그리고,,, 너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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