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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다의 기사를 옮겨와본다. 이매진피스의 강정마을에서 하루 보내기 계획도 좋고, 멘토링 인터뷰도 참 좋다. 이런 멘토가 있다면 어떨까.
그녀가 잘 쓰는 어투가 있는데 “그렇제? 우짜겠노.”이다.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는 방식 자체를 무디게 만든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야기 하다보면 “그렇지. 그래서였지”라는 말이 내 입에서 튀어 나온다.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공식보다는 “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어. 상대에게도 그런 이유가 있었겠지”가 된다.
최근 나의 골칫거리에 대해서 그녀에게 물었다. "확 엎어버려?" 랬더니, "힘들제. 우짜겠노"랬다. 여기서 우짜겠노는 '같이 생각해보자 + 어떤 방법이 있겠나 + 상대방은 염두에 두어봤나'의 줄임 말이다. 세 문장 중에 1문장이라도 마음이 와 닿으면 감정이 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