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9-11-01  

느닷없이 방명록에 들어와서, 육아서적 추천해달라면 좀 괴상망측해 보이겠지요? 그런데 전 이럽니다. 호...혹시 육아서적 추천해주실 만한 책이 있으면 모쪼록 알려주셔요. 어쩐지 옥찌들을 대하는 아치님의 모습을 페이퍼를 통해 보노라면, `한두 권이 아닌 듯한 내공!'을 느끼곤 합니다.

 
 
Arch 2009-11-0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쥬드님! 그런데 무척 반가운걸요. ^^
전 육아서적 한두권 읽은게 다인 이모예요. 그렇지만 요새 읽은 책 중에 EBS에서 나온 '아이의 사생활'-아실 것 같지만- 이 좋았어요. 제가 전에 말한 '다큐 프라임'으로도 볼 수 있어요.
원초적인 질문 있잖아요. 성별은 기질 차이인가, 환경적인 요인일까. 저는 옥찌들을 보면서 쟤네들은 대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할까란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냥 성별이 다르잖아.'로는 좀 부족한 느낌인데 그렇다고 환경적인 것 같지도 않고... 그런데 이 책은 기질적인 부분이 완전한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아이를 양육하는데는 필요하단 얘기를 해요. 무척 설득력 있게요. 그것 뿐 아니라, '공부 잘하는 내 아이'류의 얘기가 아니라 아이의 도덕심, 자아 존중감, 다중지능에 대해서 나와요.

리뷰는 요기-> http://blog.aladdin.co.kr/759494125/3063668

리뷰를 무척 쓰고 싶은 책 중의 하나인데 정리가 잘 안 돼서 미뤄놓고 있어요.

육아서적은 어떻게 보면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단기적이지만, 아이를 대할 때 참아야하고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매번 화내고, 자책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으로는 반의 반도 써먹을 수 없는 육아서적을 계속 읽는건지 모르겠어요.


쥬드님, 일요일 저녁의 무척 산뜻한 방명록 글이라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