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고치라고, 뭐 고치라고 하는 것까지는 그런가보다 했다.

뭐가 맘에 안 들어서 그런가보지 했다.

그런데 지가 고치라고 해놓은데를 고쳤더니 다시 전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하는데서 확 꼬라지가 나버렸다.

내가 혼자 고치는 것도 아니고 업체에 의뢰해서 수정을 부탁하는건데,

벌써 몇번째 전화를 하고 메일을 보내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능해서인가, 요새 서재질도 자제하고 열심히 일하는 내가, 내가 문젠가?

(누가 맞다고 할까봐 독백처럼 처리한다.)

꼬라지가 나서 씩씩대다 다시 업체에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이모 화날 때는 심호흡 해란 옥찌들 말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성질내는 대신 그 양반이 뭐 찾길래 모른척 했다.

, 계속 못찾길래 선심쓰는 듯 찾아주기도 했다.

J씨가 출장가서 그래. 같이 궁시렁대기라도 해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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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09-10-2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사][방언]
1 ‘꼬락서니’의 방언(경기, 경상, 전남, 충청).
2 ‘성깔’의 방언(전남).

꼬라지를 1번 의미로만 알고 아치님을 비난하려고 했음을 고백합니다. 사과드릴게요. 무식의 소치였어요.

앗, 근데 아치님 전남사세요? (알면서 괜히 묻는다.) ㅎㅎ

Arch 2009-10-27 11:41   좋아요 0 | URL
11시 11분에 댓글다는 미잘의 센스. (어쩌다 그랬던걸 알면서 괜히 의미 부여한다.^^)
그래요, 사과를 받아줄테니, 나중에 같이 사과 먹어요. (언어유희 개그라 낯선가본데 살짝만 웃어주면 돼요.)
나도 찾아봤는데 써도 되겠거니 싶어서 그냥 놔뒀죠. 나 찾아보는 아치야, 이거 왜 이래.ㅋㅋ

뷰리풀말미잘 2009-10-27 11:47   좋아요 0 | URL
심장이 철렁 하는 개그로군요. ㅎㅎ

Arch 2009-10-27 11:49   좋아요 0 | URL
개그를 좀 아는군요. 못알아들으면 설명을 해줘야하나 어쩌나 잠시 고민했는데, 다행이다.^^ 이건 반어법 개그.

다락방 2009-10-2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도 1번인줄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흐음...하고 그래도 확실하지 않아서 댓글은 못달고 패스했었는데, 찾아보는 과정을 어여쁜말미잘님이 해주셨네. 좋아라.

개그를 아는 말미잘님과 Arch님. 점심 시간이에요. 밥 잔뜩 먹고 배 두들겨가면서 일하삼~~

Arch 2009-10-27 13:20   좋아요 0 | URL
어여쁜이란 형용사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미잘은 어여쁘기보다 귀엽다구요~ 그나저나 다락방님, 나한테도 좀 써줘요.ㅋㅋ 흐~

다락방님~ 커다란 쟁기를 들고 작업하듯이 배를 막 두드리며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니까 아, 웃긴데요^^

머큐리 2009-10-2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라지라는 말...넘 오랜만에 듣네요... 반가운 말이에요...ㅋㅋ

Arch 2009-10-28 08:57   좋아요 0 | URL
그래요? 아는 사람은 다 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