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고치라고, 뭐 고치라고 하는 것까지는 그런가보다 했다.
뭐가 맘에 안 들어서 그런가보지 했다.
그런데 지가 고치라고 해놓은데를 고쳤더니 다시 전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하는데서 확 꼬라지가 나버렸다.
내가 혼자 고치는 것도 아니고 업체에 의뢰해서 수정을 부탁하는건데,
벌써 몇번째 전화를 하고 메일을 보내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능해서인가, 요새 서재질도 자제하고 열심히 일하는 내가, 내가 문젠가?’
(누가 맞다고 할까봐 독백처럼 처리한다.)
꼬라지가 나서 씩씩대다 다시 업체에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이모 화날 때는 심호흡 해’란 옥찌들 말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성질내는 대신 그 양반이 뭐 찾길래 모른척 했다.
뭐, 계속 못찾길래 선심쓰는 듯 찾아주기도 했다.
J씨가 출장가서 그래. 같이 궁시렁대기라도 해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