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의 음악을 리믹스한 앨범을 들은적이 있다. 그중 Vuelvo al sur을 환상적으로 리믹스한 Koop의 다른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다. 세상에, 이것말고도 좋은 노래가 참 많다. 내친김에 콘서트까지 갔다왔는데 말보르를 피워대는 사람들 틈에서 숨을 꾹 참으며 들은 노래는 정말 멋졌다. 멋지다기보다는 신났다. 보컬 가수의 살랑이는 추임새와 신나게 북을 치는 사람들. 담배 연기마저 달콤했다.
 한판의 축제가 끝나고 열기가 식자, 나도 내 섬에 혼자 있는 것처럼 쓸쓸해지고 말았다.

 그 날, 차도 끊기고, 택시도 안 잡히는 호텔 라운지에서 남자를 만났다. Koop의 노래 같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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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8-16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군요..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봅니다.
스텝스텝.
아 올해가 가기 전엔 탱고를 한번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뜬금없이

Arch 2009-08-17 10:0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뜬금없이^^ 뭐든 배우는건 좋고, 그 중 으뜸은 춤이라 하더라.

머큐리 2009-08-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아치님 글 같은 영상이에요...맞나???

Arch 2009-08-17 10:12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은 분명, 어딘가에 꽂힌거에요. 맞나? =3=3=3

머큐리 2009-08-18 13:10   좋아요 0 | URL
어디 꽂힌건지 잘 모르지만...그런것도 같아요...맞나?? (이건 누구한테 물어보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