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벤트 선물 소개


☀ 주로 같이 놀고 먹자는건데요.

 24시간 감자탕 집에서 뼈찜에 소주 한잔(캬)혹은 두잔 혹은 병째 마셔가며 데이트하기. 이곳 감자탕 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하정우와 김제동, 전도연이 다녀간 곳입니다. 고기가 보들거리고,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운 양념맛이 일품이에요.

 일요일에 가능한건데 남산에 놀러가기, 케이블카는 옵션사항. 남산이라면 한번쯤 가보는데 아니냐하는 사람은 물론 남산이 뭐시다냐 싶은 사람도 함께 놀아보아요. 날이 지금보다 좀 덜 추운 날, 발을 잘 감싸주는 운동화를 신고 걷는거죠. 걸으면서 아이스크림도 먹어보아요.(말하는 폼이 아마 봄쯤이야 가능할 것 같죠?)

보양식 삼계탕 먹기. 이대 쪽과 서강대 가는 쪽에 누룽지 삼계탕, 그냥 삼계탕 맛있게 하는 곳이 있구요. 아니면 약수역 쪽의 한방 삼계탕도 괜찮아요. 날 추운데 몸보신하는 겁니다.


☃ '에이 이게 뭐야. 상품 꼬라지하고는'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상품이 전혀 땡기지도 않고 저와의 대면을 꺼리시거나(요즘은 잘 씻고 다녀서 냄새 안 나요!) 멀리 떨어져 있거나 바빠서 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마련한 것도 물론 있습니다. 알라딘의 유구한 전통에 따라 책 세권을 고르시면 발빠르게 배달 해드리는거죠.


☹ 지치지도 않는 입질. 먹는거 다 집어치우고 '영화나 보여줘'하시는 분들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영화 공짜 쿠폰! 단, 저도 낍니다. 저 팝콘도 안 먹고, 영화 볼 때는 말도 안 겁니다. 네, 가끔 졸기는 하지만 코는 안 곯아요. (이는 좀 간다죠.) 영화는 필름포럼이나 스폰지 하우스, 하이퍼텍나다, 미로스페이스에서 하는걸로 보면 좋겠어요. 영화보고, 맛있는 커피 마셔요.


☛ 마지막으로 준비한 선물은 옥찌들과의 데이트? 아, 옥찌들 오랜만이네^^ 물론 옥찌들의 스케줄과 컨디션을 확인해봐야겠지만 낯선 사람을 아치만큼이나 좋아하는 조카님들의 성정상 사정없이 반가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때는 필히 군산에 오셔야겠죠?


조금만 더 썼다간 문제낼 기력도 바닥나겠어요.


 아, 힘들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새해 이벤트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바람구두님 이벤트처럼 페이퍼로 작성했음하는 바람이 있지만 워낙에 인적 드문 서재라 배짱 튕기다 아무도 응모를 안 할까봐 지난번처럼 단답형으로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재미없을 것 같고 상품도 전과 다르게 아주 빵빵하니(네, 저는 먹는거면 다 됩니다.) 한두분은 응모할 것으로 예상하는바 저도 '페이퍼로 응모하기' 이벤트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


☆ -왜 날 좋아하는거야?

-횡단보도를 건널 때, 당신이 온거리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크루아상 냄새를 맡는 모습도 보기 좋고.

이건 푸른 알약에 나왔던 이야기인데요. 바로 당신 곁에 있는 사람, 혹은 당신이 예전에 했던 말, 혹은 앞으로 누군가가 생기면 해주고 싶은 말 등등을 적으면 되는거에요.

-왜 날 좋아하는거야?

 자, 뭐라고 말할거에요? 설마 밍숭맹숭하게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거나 그냥 다 좋다고 하는건 아니겠죠?


☆ 여자, 전화에 보면

<이봐, 정말로 중요한 자리에 전문 지식이 없는 여성이 앉게 되는 날 비로소 남녀평등이 이루어질거야.>란 구절이 나옵니다. 물론 어느 면에선 문제의 소지가 많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혹시 여성주의 시각에서 세상이 한뼘쯤 행복해지기 위해 꼭 이것만은 바뀌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있나요? 꼭 여성주의 시각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거면 딱 좋겠다 싶은거. MB탄핵, 이런 식상고 당연한건 우선 보류.


☆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귀여운것 포함, 어벙했거나 바보같았던 것도 좋아요.


☆ 당신에게 서재란?


☆ 천상 따라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덧붙여, 저런 선물말고 따로 바라시는게 있으면 망설임없이 적어주세요. 새해잖아요. 단, 아치가 할 수 있는것만 가능하겠죠?


 페이퍼는 아치스트랄의 이벤트에 적어주시면 돼요. 마감은 1월 7일 밤 12시까지입니다. 추천이나 댓글수가 아닌 예전에 했던 장미꽃(@}>->----)으로 점수를 줄게요. 장미꽃은 댓글다는 한사람당 최대5개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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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12-31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문이 재밌어 보여서 하렵니다.^^
(하지만 일단 여유있게 쓸 시간부터 마련하고요.-_- 긁적)

마늘빵 2008-12-3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이런 이벤트까지! 아직 시간 여유가 많으므로 일단 멜기님 이벤트 먼저?

Arch 2008-12-3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히히.. 꼭 참가해주세요. 두분을 믿쑵니다. 참가인원 0명이면 저 접시에 물 받아놓고 코로 물 마실거에요.(아주 드럽게)

아프님 그래요, 그런데 올해 서재활동 부진하다고 하시더니 리뷰 쓴게 있었던 모양이에요. 하긴 아프는 우리의 삶인데 말이죠^^

L.SHIN 2009-01-01 06:28   좋아요 0 | URL
코로...물 마시기라니...그거 보고 싶으면 참여 안하면 되나요? ㅡ_ㅡ ㅎㅎㅎ

Arch 2009-01-01 12:24   좋아요 0 | URL
그 드러운걸 보여주겠어요? 혼자 콕! 해야지. 참으로 민망하고 뻘쭘한 이벤트가 될 것 같아요. 참여해주신 조선인님께 죄송스럽게~

L.SHIN 2009-01-02 07:11   좋아요 0 | URL
걱정마세요.
나도 한다니까요. 백번 양보해서 코로 물 마시기는 ...그냥 보너스로 보여주신다면.ㅡ_ㅡ (훗)

Mephistopheles 2008-12-31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부터 이렇게 어려운 이벤트는 벌려놓으시다니....

Arch 2008-12-31 18:21   좋아요 0 | URL
별로 어렵지 않아요. 메피님 잘 하실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