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이따위 제목을 달아도 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소심하게 '아니, 그게 그냥 그 날 있었던 일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걸 생각한건데...'라고 우물댈 것이고, 재차 다그치듯이 물으면 (아주 세게!) 미잘씨에게 아직 동의는 받지 않았지만, 그분은 미모만큼이나 맘이 넓으니 봐주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씨부리면서 '압축'이란 구호와 함께 주머니 속으로 쏭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무려, 일주일씩이나 껴안고 삭힌 후기란게 분절된 대화와 터무니없이 늘어지기만 하는 분위기만 쏟아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그래도 오늘은 월요일이란 작은 외침. 그러다 그만 몰라몰라, 담엔 쓴다고 큰소리치나 봐라, 아무도 없는 곳에서 깩깩대는데까지 이르렀다.

 내용은 대충이나마 정리가 됐다. 이제 앞으로 나가기만 하는데 다이어리엔 우리가 나눈 재미있는 말만 보이고, 해괴망칙한 그림들만 톡톡 튄다. 나는 민토와 블라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 삽화들을 그렸고, 그들의 말을 메모했으며 그들의 숨소리 마디마디에 맞춰 귀를 기울렸다. 푸하님의 말처럼 나중에 노트북을 들고 서로 마주보며 채팅하자는 제안이 신선한 발상이란 생각이 들었음에도 별로였던건 이렇게 얼굴의 세세한 선까지 읽어가며 표정에 떠오른 문장부호들에 익숙해지고 싶어서였다. 그래, 이제 서론은 접어두고 본론을 얘기해야겠다. 본론이 있다면.

  토요일 한 시의 민토. 사람들로 북적댔고, 주문한 듯이 매끄러운 미소를 머금은 알바생들이 세련된 솜씨로 서빙을 하고 있었다. 알바생이 아프님과 내게 메뉴판을 던져주고 갈 때까진 미처 몰랐었다. 우리 역시 곧 사람들로 소란스러워질 테고, 우리도 곧 세미나실을 이용하는 일반의 사람들처럼 스스럼없이 얘기를 나누겠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기대는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속성상 실망이 될만한 것들을 두루두루 두루치기하고 있다. 기대는 그렇게 영민한 편이 아니니까. 15분 뒤에 말미잘님이 상기된 얼굴로 도착했다. 멜기님의 일이 생겼다는 문자는 좀 전에 있었고. 승주나무님의 솟은 머리 스타일을 본건 말미잘님에게 나이를 물어보다 거부당한 아프님이 그저 웃지요 모드로 허허대고 있을 때였을까? 그때가 아마 2시쯤? 세미나실 분위기는 커녕 딱히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흥겹게 얘기가 될 정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낯설음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그래도 뭐 난 아스트랄계에서 추출된 전생을 가진 사람답게 헛짓거리를 잘 해냈고, 아프님과 말미잘님도 그다지 분위기에 신경을 안 쓰는 듯했다. 오래된 격언은 참으로 유효하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

 지나가고 지나가서 올 사람은 다 왔다. '괴물의 탄생'를 읽고 각자 느낀 점을 말했고, 승주나무님이 발제를 시작했다. 그의 성실한 발제가 끝나고 우리는 제3부분이 가능한 것인지,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괴물들과 어떤식으로 싸워야할지, 우석훈식의 호러 경제학의 문제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나는 호러 경제학의 다른 무엇보다 커다란 맹점은 정말 그가 말한 엉망진창 경기가 어찌저찌 더 나아가다 그만, 집권말기에 스물스물 되살아나면 어쩌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의 예측이 틀렸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시민들이 박정희씨를 떠올리 듯이 '그래도 경제는 나았어 .'라고,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는 듯이 굴면 어떡하나 싶은 것. 무지몽매한 내 눈으로는 집값이 내려가니 좋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단기적인건 위험하다. 집값이 내려감으로써 은행권이나 제2금융권의 파산과 실물경제가 위축된다. 세계의 모든 경제, 특히 미국에 많은 부분 의존하는데서 나온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의 구조 문제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다른 나라와는 상관이 없었던 것처럼. 그런데도 우리 명박씨는 다시 대운하 삽질에 매진하고. 애증의 만수씨는 그거 뭐 어렵겠냐며 삽을 날라오고. 아, 우석훈식의 선동은 정말 아니라고 해놓고 난 지금 여기서 무슨 선동을 하고 있는걸까.

 결국은 개인들이 주체적으로 제3부문을 개척하는 수 밖에 없다는건데, 드팀전님이 리뷰 쓰신 것처럼 우선은 한실림이나 생협에 가입하고 볼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비록 복잡하고, 번거롭고, 경쟁력도 없다지만 우선 해보고 다시 말하자. 희망 고문이 아니라 적어도 해보는데까지 하고선 다시 또 해봐야할거 아닐까. 그리고 해보는데까지 다 해보고 나서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현실에 뭉개기는 쉽지만 다시 엉덩이 털고 일어나는건 얼마나 어렵단 말인가. 그리고 우린 프레임의 틀을 한정시키는 사회와 투명하지 않은 정부와 기업,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한 장사에 능한 정치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이건, 늘 밝히는 바이지만 조잡한 정리에 불과하다. 좀 더 성실한 '괴물의 탄생'은 승주나무님의 서재에서 볼 수 있다.

  우린 여행 까페, 웬디양님이 좋아하는 블라에 갔다. 신발을 벗고 편하게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아프님이 말미잘님에게 나이를 거듭 물어봐서 내가 연령주의자란 별칭을 붙여주었다. 배고프지 않냐며 푸하님이 계란빵과 떡볶이를 사왔다. 계란빵을 하나 더 먹은 아프님은 내게 전에 배 얘기 페이퍼를 잊은거냔 질책을 받았고, 나는 배근육주의자라 그런거에 예민하다고 했더니 푸하님은 시니에는 규정주의자라고 말해주셨다. 우린 하나씩의 '주의자'를 갖고 있다. 이건 주장이나 성향 문제이기도 하고 -하는데 주의해야할 사람 정도로 읽혀지기도 할 것 같다. 예컨대, 시니에는 규정을 좋아하니 주의할 것! 이런식으로. 일을 다 마치고 합류한 멜기님은 아침 드라마 얘기에서부터 영화 얘기, 취미, 이런저런 얘기를 술술 풀어놓았다. 그는 힘들이거나 번잡한 단어를 고르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말의 더께 위에 모든게 들어차 있는 말들을 쏟아냈다. 말투는 조근조근했고 부드러웠지만 결코 무르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번 후기는 멜기님이 '왜 저번 후기엔 내 얘기가 없어요'에 따른 심히 편파적인 후기 되시겠다.

 멜기님의 진지함 이면의 유머 코드 중에(지성인들의 자질 중 괄목할만한걸 난 유머라고 생각한다.) 몇가지는 두고두고 곱씹어 보며 혼자서 어깨를 들썩이게 할만한 내공이 있다. 예컨대

 푸하님이 맥주를 주문해서 들고 오는걸 본 멜기님은

-푸하님, 할아버지가 소주를 바지 뒷춤에 넣고 오는 것 같아요.

란 말을 해서 웬만하면 함부로 나대지 않는 내 어깨를 사정없이 움찔대며 웃게 만들었고, 그사세를 전파하려는 나의 노력도 헛되이

-아니, 뚝방씬에서 송혜교랑 현빈 키 차이가 너무 나더라고. 어른이랑 초등학생 같더라니까.

란 말 한마디로 '무작정 전파'의 맥을 제대로 톡톡 끊어주셨다. 그사세 전파도 까먹고 나는 발가락을 까닥까닥거리며 그의 얘기를 들었다. 그러다 내가 멜기님 자체보다는 멜기님의 취향이랄까, 성향이 전 참 맘에 든다는 말을 했더니 모든 여자분들이 그런식으로 시작을 하더란 얘기를 했다. 어어 아닌데요 라며 뒷걸음 치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엉겁결에 덥썩 수긍하고야 말았다. 이런 내공은 칠갑산에서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알려준다고 써먹을 수는 있고? 뒤이어 멜기님의 연애관이랄까, 인기관이랄까. 나는 서재 곳곳에 포진해 있는  나르시즘은 저리 가란식의 멜기님의 막강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멜기님이 다른 알라디너에 대해 얘기한 것도 외람되지만 귀여웠다. 푸하님을 반성할게 정말 없어서 남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걸 굳이 신경써야 할 정도로 '해맑은 푸하님'이라고 한다던가, 아프님을 가르켜 '아프는 우리의 삶이다.'라 일컫는 것 등등. 대체 누군가를 빗대 우리의 삶이라고 말을 할 때 뜬금없지 않은 사람이 멜기님 말고 또 있을까.

 아프님은 거의 눕다시피 비스듬히 기울어져선 멜기님이 한번씩 자기 얘기를 할 때마다 웃었다. 말미잘님은 아프님과 아주 대조적으로 단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가 조금 더 친해진다면 말미잘님은 아프님처럼 비스듬히 누우실까, 아니면 푸하님처럼 해맑은 채로 있을까, 아니면 아니면...... 가지 않은 길을 상상하는 것만큼 잘 모르는 사람이 앞으로 어떤식의 포지셔닝을 하게 될지 상상하는 것도 꽤나 신나는 일이다. 그 출발점은 우리의 만남이 서로의 시간과 감정의 세심한 결을 따라 이어져야 하는거겠지만.

 그 사이 사이, 다른 모임을 갖던 웬디양님이 깜짝 등장해주셨고, 한참이나 지각을 해 우리쪽으로 피신해온 라주미힌님이 있었다. 아, 라주미힌님을 처음 보고선 그 미모에 사뭇 흐뭇해서 이러저러한 이유 빼놓고도 좋을 서재가 더 좋아졌는데 이건, 야근과 야식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두루 보여주는 피곤한 얼굴이라니. 그래도 부자 망해도 삼년 간다는 얘기처럼 예전만한 미모는 그대로였다.  그리고 우리 웬디양님. 조용한 드라마가 끝나고 신나는 광고가 툭툭 튀어나오듯이 생생하게 밝고 환한 우리 웬디양님. 웬디양님의 어린시절 사진을 며칠 전에 봐서인지 얼굴 곳곳에 귀염의 흔적이 엿보이고, 그 얼굴로 웃는데 이거 역시 외람되게도 깨물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괜히 시니에겠는가. 반갑단 말 대신 언제 올라왔단 소리나 해대고, 얼굴 보니까 너무 좋다는 말 대신 아까부터 지켜봤다는 소리만 해대고. 여기서 밝히지만 참 반가웠어요. 웬디양님. 

  아주 먼길을 돌아서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보면, 말미잘님은 그랬다. 이건 자신의 첫경험이라고. 난 게걸스럽게 눈을 반짝이며 그를 쏘아봤다. 조선일보처럼 머릿 속에 타이핑 하듯이 타이틀이 떠올랐다. '그래그래, 내용은 그저 그렇게 제목만 좀 크게 박고, 인터뷰를 넣을까. 아냐아냐 그건 좀 식상하지?'  그는 이게 자신의 첫 오프모임이고 그래서 참 색다르다는 얘기를 꺼냈다. 사실 자신이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미모를 높이려고 했는데 (날 쳐다보며, 미안미안, 월요일부터 술 먹은거 진짜 아니다. 두루두루 보셨다!) 그럴 필요가 없단 얘기를 했다. 알라딘의 미모에 따른 방문자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일조하지 않기 위해 말미잘님의 사진은 올리지 않겠지만 평소에 주장하시듯 무기가 될만한 외모의 소유자이셨다. 이건 밤길 무기, 이런 것과 차원이 다르단건 당근 아실테고. 말없이 미소짓고 공감하고 뭔가를 묻던 말미잘님.

 아주 허투로 내뱉고 갈기듯이 쓴 후기지만 방점은 역시 말미. 제 푼수끼에 급실망했거나 술도 별로 안 먹고 해서 별로야 이러시면 안 돼요. 제가 음주와 노숙으로 점점 미모를 갉아먹을테니 꼭 계속 나오셔서 저희 모임의 미모지수를 유지해주셔야해요^^ 아, 시니에는 잘생긴 남자에 너무 약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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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미잘의 첫 경험
    from What a wonderful world! 2008-12-29 01:35 
    #. 1 내 첫 키스는 열일곱 무렵이었다. 그 집 담벼락 아래서 그 아이는 내 목을 뱀처럼 휘감았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이해하기도 전에 그 아이는 내 입술 틈으로 혓바닥을 밀어 넣었다. 입 천장을 훓는 혀. 순간 뭔가 찌릿한 것이 입 천장에서 척추를 타고 꼬리뼈까지 내려갔다. ‘..씨발’ 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 그게 내 첫 키스였다. #. 2 아무리 생각해도 ‘추카추카추’ 보다는 ‘삑삑삑 삐릭삐릭’에 가까운 모뎀 접속
 
 
멜기세덱 2008-12-15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나한테만 너무 쎄게 나온다 했어~~~ㅠㅠ;;

Arch 2008-12-15 15:12   좋아요 0 | URL
저, 어디서 맥을 짚어야 하는지 귀뜸이라도..^^

멜기세덱 2008-12-16 02:11   좋아요 0 | URL
"아, 시니에는 잘생긴 남자에 너무 약하답니다."(지가 써놓고도 몰라~~~~버럭!)

Arch 2008-12-16 09:31   좋아요 0 | URL
어어, 그래서 멜기님한테 약하게 군건데.. 그 정도에 세게 나온다고 오해를 하시다닛! 억울하다 정말 칫~ 자신감 좀 갖아도 돼요^^

Mephistopheles 2008-12-1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없.으.므.로.이.페.이.퍼.는.무.효.

뷰리풀말미잘 2008-12-15 19:46   좋아요 0 | URL
라주미힌님의 미모에 제 칩 전부와 손목 걸겠습니다. 메피스토님은 무얼 거시겠습니까? (시니에! 탁자에 메피스토 손목 묶어!)

Mephistopheles 2008-12-15 20:43   좋아요 0 | URL
아그야...알라딘에서 구라치면 손모가지 날라간다...(일단 장단 맞춰 주는 중)

Arch 2008-12-15 22:31   좋아요 0 | URL
사진 올리면 메피님의 신기주의가 연장되므로 무효! 그나저나 메피님은 감량 계획은 일단 접어두시고 언제 얼굴 좀 뵈주세요. 말미잘님 덕분에 미모지수가 높으니 굳이 감량 안 하셔도 돼요. 에 그리고 시니에는 반디지에 약합니다.

Mephistopheles 2008-12-15 23:12   좋아요 0 | URL
반디지가 뭘까나요??? 빈티지인가요?? 일단 제가 얼굴공개하면 미모지수가 더더욱 급상승..(퍼벅 닥쳐!)

Arch 2008-12-15 23:40   좋아요 0 | URL
네이모 검색창에 반딧불을 치면 바로 나옵니다요. 아마도 그렇게 되면 미모지수의 정의부터가 달라지겠죠? (그거, 춘님꺼 아니에요? 저작권 뭐 이런거 없나? ^^)

뷰리풀말미잘 2008-12-15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니터에 뿜은 녹차 닦고 있습니다. 시니에님 덕분에 간만에 모니터 닦네요. 쿡쿡쿡.. 정말 즐거운 하루였죠?

Arch 2008-12-15 22:32   좋아요 0 | URL
모니터 녹차팩 하는 중? 히~ 어디에서 웃었는지 귀뜸이라도... 다들 별로였나봐~ 두리뭉실한 댓글만 달고 말야.

웽스북스 2008-12-1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뷰리풀 말미잘님의 미모는 저도 인정. 훤칠한 키에 백옥같은 피부에.
2. 라주미힌님을 처음 뵙던 날, 거기의 조명이 별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하하. 그리고, 불라도 조명이 썩 선명하지는 않죠? (응? 그럼 뷰리풀 말미잘님 미모는? ㅋㅋ) 라주미힌님은 피신 이후 다른 분들께 엄청 깨지셨습니다. ㅋㅋㅋ
3. 멜기님의 연애관이 갑자기 급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ㅋㅋㅋ
4. 다음엔 꼭 깨물어주세요. (아, 이거 점점 이상해진다 ㅎㅎㅎ)

혼자 번호붙이고 놀고 난리났다. ㅎㅎ

Arch 2008-12-15 23:43   좋아요 0 | URL
1. 그러니까요. 그리고 귀도 뚫으신데다 배도 안 나왔어요. 알라디너답지 않은 몸매죠.
2. 라주미힌님을 들었다 놓으시는 웬디양인겁니까? ^^ 라주미힌님의 대범함에 저는 깜딱 놀래서 새삼 살랑살랑 맘이 움직였답니다. 제가 거친 사람 흠모해요.
3. 음... 제가 좀 더 세게 나가야겠어요. 멜기님 이 정도로도 꿈쩍 안 하실 듯.
4. 앙! 하고?
나도 따라하고 난리났다. 술, 정말 안 먹었는데^^

멜기세덱 2008-12-16 02:10   좋아요 0 | URL
제 연애관은 한마디로 "다. 자. 망"
근데,
여기저기 구멍이 듬성듬성....
아무래도 그게 문제여~~ㅠㅠ;;

Arch 2008-12-16 09:33   좋아요 0 | URL
다자간 연애망? 다른 사람은 다 자 싫어 그러는데 나만 망설인다? 혼자 궁금해하고 난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