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안 좋아 골골대고 있는데 아빠가 밥 먹으라며 방문을 두드리고
기다시피 나가선 밥 못먹는다는 말을 전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울 엄마
-나온 김에 보리차 좀 끓이고 가.
아, 엄마.
나만 미워서 그러는줄 알았는데...
어느날엔 동생이 아파서 방에 누워 있는데
엄마가 부침개를 먹으라며 불러냈다고 했다.
동생이 아파서 먹기 싫다고 하자,
엄마,
-그럼 와서 부쳐.
아, 울 엄마.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날 위해 엄마가 준비한건
따뜻한 밥도, 딸이 좋아하는 뭐뭐도 아닌
마늘 왕창.
내가 마늘 까는걸 너무 좋아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