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안 좋아 골골대고 있는데 아빠가 밥 먹으라며 방문을 두드리고

기다시피 나가선 밥 못먹는다는 말을 전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울 엄마

-나온 김에 보리차 좀 끓이고 가.

아, 엄마.

나만 미워서 그러는줄 알았는데...

어느날엔 동생이 아파서 방에 누워 있는데

엄마가 부침개를 먹으라며 불러냈다고 했다.

동생이 아파서 먹기 싫다고 하자,

엄마,

-그럼 와서 부쳐.

아, 울 엄마.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날 위해 엄마가 준비한건 

따뜻한 밥도, 딸이 좋아하는 뭐뭐도 아닌 

마늘 왕창. 

내가 마늘 까는걸 너무 좋아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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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9-19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완전~

순오기 2008-09-19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대단한 오마니셩!
그게 바로 아픔에서 해방시키는 비법이란 걸 아시나요, 시니에님?^^

Arch 2008-09-19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이번엔 엄마팬 되시는거?
순오기님~ 아, 그것까진 생각 못했지만, 흠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