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업 학교에서 점심을 먹다가 내가 싸온 제육볶음을 옆에 앉은 손언니에게 권했다.

-언니 이것 좀 드세요. 제가 한거라니까요.
-어, 그래, 용하네. 그런데 내가 고기를 안 먹어.
-네? 진짜요? 언제부터?
-태어날때부터.

그때부터 언니들의 탐문이 시작됐다.
평소 한놈만 걸려라. 언니-아니, 그럼 그 살은 어떻게 된거여.(삿대질을 험하게 하신다)
손언니-(한참을 생각하더니) 응, 내가 부침개를 좋아해. 튀김이랑.
나(채식주의 일주일 경험이 있는 주제에)- 언니, 그럼 아예 고기를 못먹는 거에요?
안달난 언니 2- 만두도 못먹어? 돈까스도?
손언니- 만두는 먹지. 그리고 돈까스는.

모두들- 돈까스는?

손언니 - 응. 고기 얇은 것만.

그러니까 손언니는 채식주의자인 것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6-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식주의 일주일 경험이 여러번 있었던 작심일주일 웬디양
손언니 채식주의 최고 ㅋㅋㅋ

나 채식 때 제일 힘들었던게 만두였다나 뭐라나 ㅋㅋ (만두는 예외 막 이런 원칙도 세웠었는데 ㅋㅋㅋ)

Arch 2008-06-24 09:21   좋아요 0 | URL
그래도 손언니는 채식주의자였다나 뭐라나.ㅋㅋ 만두는 예외, 얇은 돈까스 예외, 또 뭐 예외. 회는 먹고, 고기 튀긴건 아마 드실테고 막 이런 원칙도 세우고^^ 저도 채식 일주일하다 관뒀어요. 흡.

2008-06-24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24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