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조금 더 나이가 먹으면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먼데 나설땐 자전거를 굴리고, 마당에는 고추랑 상추를 심고, 마당엔 포장을 하지 않아 비오는 날이면 땅이 좀 패이고, 바람에 흙먼지도 날리게 하고싶다.

 옥찌들이 놀러오면 작은 밭에 심어둔 옥수수를 따서 가마솥에 쪄내고 놀이터 모래흙보다 더 찰기있는 마당흙으로 소꼽놀이를 할 수 있게 하고싶다.

 나중에 아주 가까운 날엔

 꼭 이런 집에서 두런거리는 새소리에 잠을 깨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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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07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난 어릴 때 저런 집에서 살아서 그런 로망은 없어용! ^^
시니에님이 살면 그때 놀러갈게요~ 괜찮죠? ㅎㅎ

푸하 2008-06-07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이런데서 살고 싶네요. 뭐가 필요할지 차차 알아봐야 할듯...^^:
안녕하세요 시니에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Arch 2008-06-08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뭐 사람에 따라서 다르니까요. ^^ 놀러오신다면 제가 온돌 좀 뜨끈하게 해놓겠습니다.// 푸하님 반가워요. 필요한건 글쎄 뭘까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려는 것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