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은 오늘 너에게 준다
내일 마음은 모르겠어
이 길 끝엔 또 길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 밤 끝엔 또 밤이 있었음 고맙겠다.
밤에 보는 은행나무는 왜이케 이쁜거?
동네가 이쁠 때 넌 꼭 동네에 없더라
아무리 돌고 돌고 또 돌아와도
내 집 앞 은행나무가 젤 이쁜 시절
그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
봄벚꽃보다 먼저 피는 명자꽃
벚꽃 질 때쯤 같이 지지.
촌색시같은 순박한 어여쁨과
화들짝 놀라 돌아볼만큼 진한 향을 지녔어
사진도 몇번이나 올린 것 같은데
것도 모름? 메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