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 덜컹덜컹
낙숫물 소리 졸졸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좋아 죽었거나 했을 텐데

하나도 슬프지도
좋지도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은 이 기분

감정이 넘치는 걸 경계해왔는데
감정조차 일지 않는 순간이 더 위험함을 알겠다

그래도 착하게
읽을 책은 챙기고
조금 듣고 조금 적고 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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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9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6-01-30 08:48   좋아요 0 | URL
나이드는건 삶을 관망하게 되는...
방관자가 되는 느낌도 듭니다.
호들갑스럽지않게...
때로는 서글프지만, 편하기도해요^^

서니데이 2016-02-04 18:32   좋아요 0 | URL
쑥님, 오늘도 편안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