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은 갈대며 단풍을 실컷 보고 다니리라 맘 먹고 있지만
동네에서도 미리 풍성한 결실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기다림에 지치지 않아도 된다
자귀나무와 박태기 나무의 꼬투리가 완전히 익어
가을 바람에 서걱거리면 그 소리 또한 예술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