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규 - 흙을 구운 조각가 어린이미술관 10
조은정 지음 / 나무숲 / 200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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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갑게 마음으로 읽혔다. 미술관시리즈라고는 했지만 작품보다 인간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위인전이다.이제와서 사람과 작품을 따로이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내겐 사람이 먼저 보이고 작품이 보였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무척이나 친숙한 느낌인 것은, 꾸미지 않은 원형의 이미지가 소박하게 표현되어서 인 것 같다.

글쓴이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적당한 선에서 생애를 조망했는데, 그만큼에도 예술가의  고독한 세계가 깊이 느껴져서 참 감동적이었다. 죽어 있다고 느낀 재료가 갖는 살아 있는 느낌과 그것을 만져서 생명을 창조하는 예술가는 정말 마법사다. 아이들이 열심히 본다면 창조한다는 것의 경이로움과 광물질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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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10-15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모르는 작가네... 그러면서 그 사람의 전기가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나왔다니 궁금하여 책정보를 눌러봅니다. 그리고는 보관함에 넣었습니다. -보관함은 보물창고인가 아니면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늪인가...-__-;; 추천이요 제가 눌렀어요.^^

밀키웨이 2004-10-16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갑게 마음으로 읽히다...
어떤 건지 저도 맛보고 싶어집니다 ^^

반딧불,, 2004-10-1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술 같은 리뷰라니...
저도 보관함으로다가 보낼까요^^;;;

2004-10-16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났다..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데^^, 외로운 사람에게 끌리는. 아이들 관점에서 써줘야 하는데, 항시 애들 책 보면 내가 먼저 엎어져서 객관적인 리뷰쓰기가 잘 안되네요.미누리님 밀키웨이님 반딧불님 모두 즐거운 가을 보내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