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다.  50%만 믿으라고...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조선일보 기사도 50%만 믿고, 한겨레신문도 50%만 믿는다.

MBC 피디수첩도 50%만 믿고, KBS 뉴스도 50%만 믿는다.

한나라당도 50%만 믿고, 민주노동당도 50%만 믿는다...

 

그랬더니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기사를 보니 더욱 행복해지려한다.

자유와 민주가 숨쉬는 시대의 피로를 풀고서.

 

 

서울역 노숙자에게 자신의 목도리는 건네는 장면이 사진에 찍혀 네티즌들을 감동시킨 김지은(24·홍익대 경영학과 4년)씨가 홍익대 홈패이지에 올린 글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역 목도리녀’로 불리는 김씨는 최근 이 학교 홈페이지에 최근 심경을 밝혔다.모 언론에서 하나금융그룹이 김씨를 채용하겠다는 기사에 대해 김씨가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반박성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글에서 김씨는 하나은행에서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도 묵살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를 인터뷰해 기사화한 것에 대해 김씨는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씨가 올린 글을 블로그와 카페에 퍼나르며 언론의 무책임함을 질타하고 김씨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아이디 dolstone2002는 “(하나은행 취업 문의에 대해) 김씨의 아버지가 유도심문에 당한 것”이라며 “기사화를 거부하는 김씨의 요구를 거부하고, 허위 내용을 기사화한 것은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아래는 김씨가 홍익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 전문>
나를 하나금융이 채용했다고?? -_-
사이 2007-03-23 11:10:05, 조회 : 513

진짜 세상살기 힘들군요
내가 전화 안 받고 인터뷰 거절하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 집에 전화해서 뭐 부전녀전이니 이따위 쓰레기 기사나 써내더니 아빠한테 아무리~~~~~~~~~ 기자들한테 전화오면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말해도 ..

아무것도 모르는 옛날 분이라 말하는 족족 다 기사로 쓰여진다는것도 모르고 ..

그냥 술술~ 다 불어버리고
그저 착한일 했으니 좋은거라고 -_-
이번만 해도 ..

난 하나금융으로부터 채용에 대한 어떠한 말도 듣지 못한 건 둘째치고 어제 오후에 **일보 기자님이 전화주셔서 이런이런 일이 사실이냐..하시길래 사실이 아니다 그런일 없다
혹시 기사로 쓰실려고 그러냐 난 더이상 내가 기사화 되는건 원치 않는다..

기사로 쓰지 말아라 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아침에 이런 기사를 쓰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

기가차서 보자마자 전화드렸더니
죄송한단다 ...이미 나간 기사는 어떻하라고??
내참 .. 진짜 왜 이렇게 사람을 가만히 안두는거냐 ..

요즘같은 세상에 이따위 일로 채용이 말이돼?? 정말 우수한 인재들도 취업 못해 백수로 전락하는 세상인데 ..

그리고 유학은 무슨.. 미시건 주립대에서 유학한 사실도 없는데
소설을 써라 ..........................

진짜 세상살기 힘드네요 ..

사족으로, 이것 때문에 맘 상하신 많은 홍대 취업생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
그리고 힘내라고 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그래도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진짜 의지할곳은 이곳(홍대자유게시판)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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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7-03-29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봤어요.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거 이것도 믿어야겠죠? 슬픕니다. ㅠ.ㅠ

니르바나 2007-04-02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같은 분들만 이 세상에 산다면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을텐데요.
그래도 믿고 살아야겠지요.^^

2007-04-07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4-08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