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뭐니뭐니해도 알라딘 최고의 지름신이신 하이드님께 드리는 헌사입니다.

 

가을이면 독서의 계절이라며  최근 일도 아닌데 인문학의 위기를 시끄럽게 이야기하고

인문출판과 도서관시스템 그리고 대학의 장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

어떤 지방대학 도서관 장서가 4천권쯤 이래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세히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 저의 집에 있는 책 분량밖에 안되겠구나 싶어

요즘 별로 보지 않는 내 책을 몽땅 그 대학에 기부해 볼까 잠시 망서렸습니다.

물론 요즘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베스트셀러는 거의 없고 따분한 책들만 있어서

별로 환영받지 못할 것란 생각도 했지요.

 

거의 걸책 수준에 가까운 초기의 책 수집형태와 완연히 다르게

요즘은 권 수로 보다는 질(?)로 승부하다가

어제 오늘은 더 이상 쌓아 올릴 곳이 없다보니

좁아터진 집구석이 더 좁은 내 속알딱지에 시비를 걸어

더 이상 책을 사들이지 말자는 쪽으로

일단은 타협을 보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판 벌여 놓자 레오가 행차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 컷(아래 연결 참조)과 함께한  명대사,

앗, 무엄하도다, 레오!!

는 제 마음속에 살아남아 사재기의 마지막 꿈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하이드님의 페이퍼를 찾아 확인해보니 어느새 일년도 지난 꿈이야기이자

참 오래도록 품은 끝에 부화된 펭귄들이로군요.



 

오늘 저는 한국축구의 명언인 꿈은 이루어진다 처럼 현물과 만나는 감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쉽게 알라딘에는 없는 품목이라서 감사의 표시도 못했지만

좋은 책을 만나고 지를 수 있도록 안내해주신 하이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최근에 비록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많더라도 알라딘서재에 오래도록 계셔서

저처럼 무지몽매한  중생들을 쳐서 일깨워주세요.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 책에 대한 강력한 지름을 받으실 분들은 아래 주소를 눌러보세요.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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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1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유혹입니다 ^^

잘 지내고 계시지요?
겨울 초입인데 오늘은 일기도 화창하고,
페이퍼가 올라와 있는 걸 확인하니 반가움이 더합니다.
요즘 제 컴터 바탕화면에 그런 말이 써있어요.

"몰랐어요. 하나님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아름다운 날, 아름다운 님께 인사드리고 갑니다.
샬롬-

2006-11-2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02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03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06 0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0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06 03:51 님, 마음에 드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자유로운 두 영혼과의 교유로 세모의 마음길을 잘 다스리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