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예측....현재를 돌아보게 하다!

앞으로 50년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생각의나무 / 2002년 10월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사게 된 책 중 한권이었던 이 책이 여기저기 서평에 실리고 이른바 '언론발'을 좀 받자 마음은 두 가지가 되었다. '오~ 함 읽어봐?' 와 '에이, 이 책도 또 어렵고..그냥 그런 책 아냐?'... 그러다가 최근 마음도 울적하고 내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고민하게 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5꼭지의 글의 수위가 다 각각이고, 내용도 다 과학이라는 기준에서 보자면 편차가 크게 다루고자 하는 스펙트럼도 넓어서 콕 찝어서 이 책은 이러이러한 책이다...라곤 할 수 없겠지만..그래도 몇몇 꼭지는 아주 재미있었고(예를 들면, <대체 가능한 정신>이란 글에서 앞으로 동물들과 어떻게 교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흥미로왔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과학은 내게 너무 지긋지긋하고, 점수 깎아먹는 과목이었는데...오히려 이런 '상상력'을 가미한 과학적인 내용의 글들은 흥미를 유발한다. 우리의 과학 교육도 이런 부분으로 진행된다면,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이런 생각을 하며 두서 없는 서평을 마치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