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마쿰라우데 국어 고전 시가 - 국어 기본서 숨마 고등 국어/영어
임동민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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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이앤비의 <숨마쿰라우데-고전시가>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분야의 가장 유명한 책은 <해법문학-고전시가>편일 것이다. 그렇다면 <숨마쿰라우데-고전시가>는 해법문학 시리즈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이런 장르별 문학 문제집은 대개 '시대순'으로 배열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 <숨마쿰라우데>는 책이 판형도 페이지 숫자도 '해법 문학' 시리즈보다 작다. 왜냐하면 수록 작품이 226(해법)편보다 적은 150편이기 때문.

이 점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10종 문학교과서 11종 국어교과서와 선택과목 교과서인 언매 화작 독서에 조금이라도 들어간 지문들의 수를 생각해봤을 때 <숨마쿰라우데-고전시가>에 실린 150편은 정말 엄선한 엑기스 중의 엑기스,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즉, 고전시가를 공부할 때 시간을 단축시키면서 핵심 작품은 다 훑고 지나가고 싶은 사람들에겐 이 책이 맞춤이 아닐까 싶다.

고전시가는 특성상 시대와 장르적 특성만 제대로 배운다면 사실 아는 작품 편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전형성만 파악하면 그뒤부터는 쉬어지기 때문에 어쩌면 두꺼운 책은 많은 문풀 많은 양의 지문에 질릴 수도 있다.(문학 싫어하면)


고전문학은 특히 시대 배경이 독해와 문제풀이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집에 실린 시대별 작품 목록 타임라인 페이지는 그냥 스쳐지나가면 절대 안되는 페이지. 역시 이 책에도 그런 페이지가 있다.


고전시가 중 가장 첫번째인 '공무도하가'를 보면 해설과 작품에 딸린 문제 세 개가 나와 있다. 다만 실전 테스트를 빼고는 답이 바로 옆에 달려 있어서 많이 아쉽다. 이런 짧은 시가들은 결국 문제가 한 개 정도만 있는 셈. 판형이 작아 어쩔 수 없는 한계일텐데 이 부분도 아쉽긴 마찬가지.(이 점이 앞에 비교한 '해법문학' 시리즈와 비교해 차이가 나는 아쉬운 점이다)

다만 시대가 흘러가며 등장하는 길이가 긴 작품들(예를 들면, 관동별곡이나 속미인곡 등) 해설도 길고 더 자세하고 문제 수도 늘어난다.

답지는 작품 해설에 관련된 것보다는 선지 오답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 답지 구성은 무난한 편.


총평: <숨마쿰라우데-고전시가> 문제집은 빠른 시간 동안 예습이든 복습이든 내신과 수능 대비를 위해 꼭 알아야 할 필수 작품들을 훑을 필요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문제집이다. 무엇보다 가지고 다니기에 경쟁 도서보다 무게가 부담이 덜 되서 그런 점은 장점 요소다. 다만, 이미 많이 고전시가를 공부했거나 좀 더 깊이 있는 문항들을 더 풀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있는 책일 수도.

내가 이 책을 우리 애한테 활용한다면 중학교 때 애랑 같이 이 책으로 고전시가 진도를 빼거나(고전시가는 한번 해놓으면 거의 안틀릴 수 있는 전형성의 끝판왕 같은 문학 파트임), 내신 때마다 수록 문항 풀리는 식으로 활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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