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문학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범위가 엄청 넓기 때문에 사실상 공부할 때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수능은 물론이고 요즘은 내신에서도 외부 지문 출제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더욱더 그렇게 느끼기 쉽다. 이를 방지하는 법은 결국 '많은 작품을 미리 접해보는 것'이다. 문제를 안풀더라도 지문이라도 많이 봐둬야 한다. 수능날, 내가 아는 지문이 나오는 것과 아닌 것의 심적 안정도에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범위가 더 좁은 내신에서랴! 그리고 비문학보다 문학은 범위가 있다!
그러므로, 문학은 문제집의 난이도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이룸이앤비 #굿비 이 문제집이 혼자 하는 문학 공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이 문제집은 고1, 고2, 고3 모두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고1이라면 너무 막연한 문학을 미리 살짝 맛보기용으로, 고2라면 내신에 적절히 사용하면서 문학을 배우지 않는 학기에 복습용으로, 고3이라면 다양한 지문을 가볍게 보기 위해. 이런 식으로 자기에게 맞는 시기에 자기에게 맞는 쓰임으로 이 문제집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문학은 선택 과목이라서, 학교마다 어느 학기에 배우는지 다 다르다. 그래서 특히 문제집 종류별(기본서인지 기출서인지 등등)로 어느 시기에 풀고 공부하느냐를 미리 연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혼공러가 아니라 내신 학원을 다니고 있다면? 아마 기본적 지식은 학원에서 습득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이 문제집의 활용은 학교 내신 시험 때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작품 위주로 발췌해서 이 문제집을 푸는 것이다. 그리고 기말고사까지는 이런 식으로 공부하고 나면, 고3 수능 보기 전까지 혼자서 계속 문학 공부를 해야 한다. 고2가 모의고사를 자주 보지 않기 때문에, 고1 범위였다는(?) 3월 모의고사 이후 실질적으로 문학을 배우고 치는 첫 모의고사는 9월이 될 것이다. 방학 동안 아마도 2학기 과목인 독서 관련 학원을 다니게 될 것인데, 문학은 여름 방학부터 2학기 기말까지는 결국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계속 꾸준히 누가 더 보느냐가 관건일 듯하다. 이런 같은 상황인 학생들에게는 그런 점에서 두꺼운 문제집보다는 <굿비> 같은 얇은 문제집을 끝까지 다 보는 방향으로 꼭 시간 투자해서 풀게 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