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비 고등 국어 문학 입문 -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룸E&B 편집부 엮음 / 이룸이앤비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국어 문학 입문'자들을 위한 문학 문제집 <굿비-국어 문학 입문>이다.

#이룸이앤비의 '굿비' 시리즈는 기본-응용-심화서 중 '기본'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두껍고 많은 문제를 담고 있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표지 디자인은 사실 좀 요즘 학생들 스타일은 아니긴 하다. 


시-소설-극/수필-실전 테스트로 이어지는 차례. 장르별로 익혀야할 기본 문학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지문으로 사용된 시나 소설에 고전 시가 고전 소설도 포함이다. 각 장르별 기본 배경지식을 익히고 문제 푸는 스타일. 아주 기본적 문제집임을 알 수 있다. 


본문 구성을 보면 시는 언어/이미지/화자/표현 방법/주제 및 소재/시상 전개로 나눠 설명하며 확인 문제를 풀고 넘어가게 되어 있다. 소설은 인물/갈등과 사건/소재와 배경/시점/주제와 감상으로, 극과 수필은 장르 특성과 작품 감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 해설 안의 확인 문제 지문은 본문 설명에 나오지 않는 지문들로 출제되었다.

그리고 나면 연습 문제를 푸는데 연습 문제는 1unit당 3개씩. 지문에 따라 문제수는 달라지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이렇게 쭉 기본 지식을 익히고 문제를 풀고 나면 따로 실전 테스트가 나온다.


실전 테스트는 총 12개로 현대시 2, 고전시가 2, 현대소설 2, 고전소설 2, 회곡 1, 시나리오 1 그리고 갈래 복합이 2. 이런 구성이다. 사실 기본서라고 할지라도 실제 시험에는 '갈래 복합'으로 문제가 구성되므로, 이 책에 갈래 복합이 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수학도 마찬가지겠지만, 국어에서는 무엇보다 해설지가 중요한데

이 책의 해설서는 정답뿐 아니라, 틀린 선지가 왜 틀렸는지를 전부 해설해주고 있어서 공부하면서 오답을 고르는 잘못된 사고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 부분이 혼자 공부하면서 가장 도움이 될 것이다.

워낙 #이룸이앤비의 국어는 '숨마' 시리즈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고등 과정에서도 이러한 혼공러들을 위한 해설서는 믿고 본다 하겠다.


총평: 문학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범위가 엄청 넓기 때문에 사실상 공부할 때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수능은 물론이고 요즘은 내신에서도 외부 지문 출제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더욱더 그렇게 느끼기 쉽다. 이를 방지하는 법은 결국 '많은 작품을 미리 접해보는 것'이다. 문제를 안풀더라도 지문이라도 많이 봐둬야 한다. 수능날, 내가 아는 지문이 나오는 것과 아닌 것의 심적 안정도에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범위가 더 좁은 내신에서랴! 그리고 비문학보다 문학은 범위가 있다!

그러므로, 문학은 문제집의 난이도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이룸이앤비 #굿비 이 문제집이 혼자 하는 문학 공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이 문제집은 고1, 고2, 고3 모두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고1이라면 너무 막연한 문학을 미리 살짝 맛보기용으로, 고2라면 내신에 적절히 사용하면서 문학을 배우지 않는 학기에 복습용으로, 고3이라면 다양한 지문을 가볍게 보기 위해. 이런 식으로 자기에게 맞는 시기에 자기에게 맞는 쓰임으로 이 문제집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문학은 선택 과목이라서, 학교마다 어느 학기에 배우는지 다 다르다. 그래서 특히 문제집 종류별(기본서인지 기출서인지 등등)로 어느 시기에 풀고 공부하느냐를 미리 연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혼공러가 아니라 내신 학원을 다니고 있다면? 아마 기본적 지식은 학원에서 습득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이 문제집의 활용은 학교 내신 시험 때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작품 위주로 발췌해서 이 문제집을 푸는 것이다. 그리고 기말고사까지는 이런 식으로 공부하고 나면, 고3 수능 보기 전까지 혼자서 계속 문학 공부를 해야 한다. 고2가 모의고사를 자주 보지 않기 때문에, 고1 범위였다는(?) 3월 모의고사 이후 실질적으로 문학을 배우고 치는 첫 모의고사는 9월이 될 것이다. 방학 동안 아마도 2학기 과목인 독서 관련 학원을 다니게 될 것인데, 문학은 여름 방학부터 2학기 기말까지는 결국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계속 꾸준히 누가 더 보느냐가 관건일 듯하다. 이런 같은 상황인 학생들에게는 그런 점에서 두꺼운 문제집보다는 <굿비> 같은 얇은 문제집을 끝까지 다 보는 방향으로 꼭 시간 투자해서 풀게 하는 게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