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II 문제집을 살펴보다 표지 문구를 보고 이 문제집을 골랐다.
'9강으로 단기간에 끝내는 개념+실전 문제집'
딱 내가 찾던 얇은 수II 문제집이다. (문제수가 많지 않아 1강을 하루에 끝내면 10일도 안 걸림)
시중의 수학 문제집들이 요즘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질리는 수준인데 이 문제집은 해설지를 빼면 84페이지로 중등 문제집들보다도 얇다!!!
그렇다면, 나는 왜 얇은 문제집을 찾고 있는가. 보통 수II는 중학교 때 선행돈 거 빼고, 대부분 고1 겨울방학 때 1번 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1학기가 지나 여름방학 때 다시 보고 2학기 내신.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수상하나 수1에 비해 보는 회독수가 차이가 나는데, 이과의 경우 수II는 미적분과 연계되어 굉장히 중요하고 수능 공통과목 중 하나인데, 오히려 수상하에 비해 회독수가 덜 나오는 현실적 문제가 발생한다. (아마 고2 겨울에도 미적분 하다보면 수I+수II 다시 보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이래서 수학 선행을 무지막지 하고 와야 한다는 결론이;;;;; 아놔;;) 이게 N수생 대량 발생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아무튼 그리하여 1학기 중간고사 끝나고 두어 주, 1학기 기말 끝나고 두어 주의 총 한달 가까운 시간에 얇게 수II를 한번 다시 보는 문제집이 있음 했는데, #이룸이앤비의 <굿비>가 딱 그런 문제집! (이런 류의 얇은 수학 문제집으로 또 이투스에서 531 프로젝트라고 개념 응용 심화 수준으로 나옴) 그래서 사실 잘 모르는 문제집이었는데 받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편집도 시원시원(노안인 내 눈에 내지 편집이 시원한 생각이 들면, 애들한테는 더 편안한 느낌이려나?)이라 더 좋았다는.
요약하자면, <굿비>는 '얇지만 알찬' 매운 고추 같은 문제집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