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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공부의 기술 - 수능 국어가 난생 처음인 너를 위한
이해황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2년 4월
평점 :
내신 시험과 달리
수능 국어는 지금까지와 달리 학생 입장에서
낯선 지문, 엄청난 길이 등에 압도된다.
특히 코로나로 모의고사라든가 대비 시험의 기회가 현격히 줄어든 현재의 고등학생들에게 어쩌면 국어는 해도 안되는 과목일 수 있다. 그래서 '국어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란 우스개(?)소리가 있지 않은가.
이미 '국어의 기술' 시리즈로 유명한 저자 이해황의 신간 <수능 국어가 난생 처음인 너를 위한 국어 공부의 기술>(메가스터디북스)이 바로 이런 국어의 길을 잃은 학생들에게 등대처럼 불빛을 비추는 책이 아닐까 싶다.
서평단에 뽑혀 받아서 읽었지만, 원래 이해황의 팬(?)이기도 해서 안 뽑히면 사서 보려고 했다. (지금은 절판된 저자의 <절대비기>도 소장중. <절대비기>의 내용이 이 책에도 들어가 있기도 함)
워밍업기술, 기출분석기술, 영역별기술, 문제풀이기술 등의 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정말 국어 공부에 있어 궁금했던 것을 옆에서 차근차근 꼼꼼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특히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실례를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아이들 공부법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해주는 내용은 이 책이 그냥 단순히 한번 휘리릭 읽고 말 평범한 학습서가 아님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우리 애를 포함 몇 명의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상 국어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 대개 자의적 해석에 따른 지문과 선지 분석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 부분을 책에서는 기출을 예로 들며 그렇게 하면 안되는 논리적 설명을 해주고 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가 우리 애에게 늘 하던 말인 "니가 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 가면 기존에 정답이라고 믿던 지식에 대해서도 근거를 따져보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지만, 고등학생은 그럴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돼"라고 했던 말이 그대로 102쪽에 실려 있어 진짜 무릎을 탁 쳤다는.
국어나 국문학과 시험 국어는 완전 다른 접근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버리면 안된다(이건 영어 한국사 등등 기타 문과 과목들에 다 해당됨)
또 하나, 이 책에서는 시간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불안한 어휘, 흔들리는 배경지식에 대해서도 걱정거리를 덜어주며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
하는 공부 속에서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하란 솔루션은 실속있으면서도 완전 효율적인 대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정말 자기 국어 점수를 걱정하는 학생,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학생,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학생 등등 국어에 관한 모든 솔루션이 있다고 봐야 하므로 꼭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예비고1부터 고3까지 수능 국어의 큰 그림 그리는 법과 수능 기출 공부법, 시험 외의 다른 멘탈 관련 글까지 국어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책이니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