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야? (양장) - 아기 그림책
정순희 지음 / 창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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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분명, 저자도 출판사도 정성스럽게 만든 책일 것이다. 그리고 읽는 독자들에게도 그 정성이 느껴진다. 특히나 퀼트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비록 인쇄된 종이일지라도 그 정성을 200%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촉감책이었다면, 분명 출판사나 저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판매지수를 기록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점이 바로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다. 아기는 물론이고, 나부터도 이 책의 환상적인 색감(물론 이런 파스텔톤류의 색감은 어른들용이라는 생각이지만)과 질감을 보면서, 너무 만져보고 싶었으니까 말이다.

촉감책 들이 대개 외국 책들이 많아 아쉬웠는데, 이 책이 만약 촉감책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제작 공정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되지만, 그래도 한번쯤 (한정판이라도) 촉감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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