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의 살인
모모노 자파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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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공간에서 발견된 목매단 시체 발견!  『별에서의 살인』



일반인도 비용을 지불하면 갈 수 있는 우주여행이 일반화된 근미래 배경의 이야기다. 민간 회사에서 우주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첨으로 선발된 참가자 여섯 명과 조종사, 가이드 겸 부기장과 함께 우주 호텔로 향한다. 우주 호텔 '스타더스트'에 도착한 이들이 마주친 뜻밖의 사건. (왁!)  무중력 공간에서 목을 맨 채 공중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하는데....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이해가 되지 않는 무중력 속 죽음의 비밀. 당장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 반대로 남은 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사람으로 나뉜다. (에잇.. 어딜 가나..) 부기장 하세는 분위기를 살피고 투어를 이어가지만 갑자기 전화는 불통인데다 인터넷도 끊기게 되면서 지구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전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쯤 되면 우주 호텔에 있지만 우주 미아가 된 게 아닐까 싶고....  


심지어 호텔 직원들은 탈출을 감행하고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오히려 참가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자신들이 왜 이 우주 투어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다독인다. 그러다 의문의 사건사고가 자꾸 생기면서 부기장 하세와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인물들은 이 죽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 보는데.... 



예측이 어려운 이야기의 전개와 의외의 진범.. (참 똑똑하다....) 새로운 발상의 스토리라 새로웠다. 이런 발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 우주와 과학.. 미스터리와 추리.. 잘 섞인 장르소설 『별에서의 살인』 


무중력 상태에서는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을 수가 없기 때문에 살인의 가능성을 열어둔 하세는 모든 이들이 의심스럽다. 참가자 중 두 명이 죽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이 돈다. 도대체! 누가? 왜? 의문과 의문이 이어지는 스토리. 


아.. 그리고 지구는 평평하다고 주장하던 한 참가자가 탈출하면서 본 지구의 모습... 그의 마지막 한 마디에.. 내적 화가 부글부글.. (내가 생각한 느낌이 맞으려나.... ㅋ) 야잇!! 왜그러냐아!!! ㅋ 뭐... 그럴 수 있지만.... 흠.... ㅋ 이건 책을 읽어야 알 수 있어서... 말을 좀 아껴보겠.... ㅎ


몰입도가 좋았다. 과학 지식은 슬쩍슬쩍 패스... ㅋ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ㅋ   .. (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  우주에서의 살인이라니. 과학적인 지식이 함께 섞인 참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별에서의 살인』 


우주 배경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미스터리 추리 장르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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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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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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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조수로 변신한 디자이너의 유쾌하고 눈물 나는 수난시대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한 중소기업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김하용. 자취방의 벽간 소음을 없애려 부적을 쓰게 된 계기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유투버 무당언니의 영상을 보고 부적을 쓰고 옆집에 붙이게 되는데 소음이 없어졌다. 그로부터 얼마 후 옆집 남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누군가 을 이상하게 했다는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겼다는 남자의 여자친구는 남자를 죽이고 그의 심장을 먹는다. (윽..)


여자는 하용을 보았지만 그냥 떠난다. 알고보니 하용이 옆집에 붙였던 부적은 잡귀를 쫓는 역할을 했다는 것. (왁. 소름. 그니까 여자가 잡귀였던 거잖아. 윽.) 어찌어찌 무당언니와 인연(?!)이 되고.. 하용은 안그래도 이상한 직장 상사가 더 이상해졌음을 느낀다. 전과 다른 기괴한 행동이 거슬리는 하용은 '무당언니'와 함께 퇴마를 하기로 하는데...  


또 어찌어찌 이상하게 흘러 하용은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는다. 어쩌다보니 무당언니와 일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는 하용. 잡다한 일부터 악귀를 찾아내고 쫓아내기까지.. 무당언니는 사실 하용이 궁금했다. 일반인이 부적을 쓰고 (심지어 그 부적도 유튜브를 통해 배워 쓴거..) 악귀를 만났지만 살아남은 하용이였기 때문에.. 하용이 꽤 재밌는 사람임을 알고 함께 일하는 무당언니.. 참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ㅎㅎ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에서의 소름. 나는 그 악귀가 다시 나타날 줄은 몰랐네. 그간 일어난 일들을 알고나니... 윽.


여튼 회사든, 퇴마를 하는 무당이든 하용의 사회생활을 통해 현실감을 보여주지만 악귀와 퇴마라는 판타지를 통해 재미를 주는 소설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직장인들의 공감대, 현대인들의 삶이 반영된 에피소드들이 유머러스하면서 어딘가 짠한 마음이 드는 이야기에 몰입하여 정말 단숨에 읽었다. 책을 놓을 수가 없을만큼 흡입력이 좋았다. 스펙타클하고 긴장감도 있지만 유쾌하다. 드라마 및 웹툰 제작 확정이라는데 책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 재미를 잘 담아줬으면 좋겠다.  :D 

아, 일단 너무 재밌다. 정말 재밌다. 재밌어서 이사구 작가님을 검색해봤는데... 에에?? 아니 데뷔작품이예요?? 이렇게 재밌게 쓰시면 다음 작품이 또 너무너무 기대되잖아요. 우와. 관심작가 알림신청! ㅎ


흡입력 좋은 소설 찾고 있다면 추천. 재밌고 유쾌한 판타지 소설 좋아한다면 추천. :D  (와. 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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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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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2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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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 제 2탄!!  :)



'마르틴 베크'의 두 번째 이야기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는 2차세계대전 후 1960년대 유럽의 아슬아슬한 냉전 시대가 배경이다. 헝가리가 포함된 동유럽 문제를 주로 다루던 스웨덴 기자가 실종된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실종된 기자 '맛손'을 찾아오라는 외무부의 은밀한 기밀 임무를 받고 헝가리로 향하는 마르틴 베크. 하필 휴가 기간에 임무를 맡게되어 떨떠름한데다 어떠한 지원도 어떠한 단서하나 없이 타국에서 고군분투한다. 



"남자가 실종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군요."  (…)

"하지만 사람이 연기처럼 사라질 수는 없는 일이지."  (p.46)



마르틴 베크를 따라 나 역시 정말 말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진 '맛손'의 행방을 짐작해보기도 하지만.. 여러사람들이 말하는 맛손의 행실을 들어보면 참 답이 없는 인물이다 싶었다. 아마 본인의 행동에 스스로 망가졌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했다는...


첫 번째 이야기 '로재나'에서처럼 사건의 해결 과정은 참 정적이다. 긴장감도 덜 하고 차분한 느낌이 강하다. 절제되어 있는 듯한 수사과정의 묘사는 답답한 듯 하지만 기막힌 반전. 다소 의외였던 사건의 진실. 


시리즈 첫 번째도 그랬지만...  아, 정말이지. 빵! 하고 터지는 긴장감이 없는데 묘하게 매력있어... ㅋ 



'마르틴 베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 첫 번째 이야기보다 더 재밌게 읽었... :D  이쯤되면 세 번째 이야기가 기대되잖아..? ㅎㅎ (사실 네 번째 이야기가 더 궁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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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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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 고객센터
마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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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위로 가득한 소설 『소원성취 고객센터』


소원성취 고객센터의 주인장 한소원. 어릴 때 우산을 가지고 오던 엄마와 횡단보도에서 마주쳤고 엄마를 부르던 소원. 마침 엄마의 사고를 목격하게 되어 선택적 함구증을 가지고 살아왔다.  IT 쪽으로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소원은 어려서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외톨이였다.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소원성취'를 해주는 앱을 개발하고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다양한 소원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헤어 숍에서 일하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은지, 웹툰 작가 은보, 자신의 무능력함에 무너져 가족을 버리고 혼자 사는 서춘호, 친구들의 뒤치다꺼리를 다 하는 도순, 하나뿐인 동생을 잃고 복수를 바라는 다정, 행복 검투사로 불리는 유명한 강사이지만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은 용대.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방식은 완벽하지 않다. 이루어지긴 하지만 어딘가가 삐끗해 보이는 그들의 소원. 


한소원은 사람을 만나는데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기도 한다. 어렵기만 했던 사람과의 관계. 책의 말미에는 한소원의 변화가 기쁘게 느껴지는 『소원성취 고객센터』


등장인물들 중 도순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이 갔다. 가깝지만 완벽한 타인 친구로부터 참 귀찮은 일들,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은 도순의 인내가 대단하게 느껴졌다는.. 도순의 사연을 들어보면 강하게 느껴지는 피곤함.. 흐어.. 눈으로 사연을 보기만 했는데도 친구들이 참... 


요즘 어떤지 알아요? 다 귀찮고 성가시다는 생각뿐이에요. 아무도 날 모르는 데 가서 한 달만 숨어 살다가 왔으면 좋겠어요. (p.202) _ <나도 안 되는 게 있는 사람> 


매번 거절을 잘 못하는 도순의 친절함과 편안함을 가져가놓고는 정작 필요할 때는 연락조차 어려운 친구들이라니.. 심지어 도순은 그런 상황마저도 점차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멋진 여자네.  :D 


도순은 자신을 미워하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 헤매는 건 예방주사인지 모른다. 아니어도 그렇다고 치자. (p.231) _ <나도 안 되는 게 있는 사람> 


소원성취 고객센터를 찾아와 한소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점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소원의 모습에 마음까지 환해졌다. 이 책의 초반부터 소원은 놓고 싶은 기억 때문인지 자신을 가둬놓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책 말미에 지그시 전하는 소원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  


"전 제 자신을 가둬놓고 살았어요. 난 불행한 사람이란 생각 땜에 어쩔 수가 없었거든요. 조용히, 눈에 안 띄게, 겹겹이 보호막을 두르고 흐트러트리지 않으려 애쓰면서 지냈어요. 근데 더 이상은 안 되겠더라고요. 너무 갑갑하고…… 외로워서요." (p.338)



누군가의 소원이 소원에게 날아가 소원을 꺼내 준 민들레 홀씨 같은 소설이었다. 다정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덮은 『소원성취 고객센터』 흡입력이 좋아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소설. 따뜻한 위로와 감동 그리고 마음의 정리 정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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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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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의 일생 - 오늘이 소중한 이야기 (양장본), 2024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단편상 수상작 오늘을 산다 1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새의노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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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작가만의 담백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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