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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필적 고의
                    기윤슬 지음 / 한끼 / 2025년 9월
                    
                  평점 :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버린 사람의 균열되는 인생.. 『미필적 고의』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현주. 인정받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지만 쉽지 않다. 어린 시절에 현주의 엄마는 재혼했다. 정말 무능한 새아버지와 그의 딸 유미. 유미는 현주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지만 현주는 그럴 마음이 없다. 왕따를 당하는 유미를 보고도 방관했던 현주.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입학금을 벌고 있던 현주에게 새아버지가 유미에게 전해달라며 500만원이 든 카드를 건넨다. 하지만 현주는 이를 전하지 않았다. 그날 불법 개조된 호프집에서 약속이 있던 유미는 화재로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의 현주는 커리어를 쌓았고 이제 완벽한 결혼도 코앞이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정체 모를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 메시지와 집으로 보낸 상자로 인해 현주의 삶은 흔들리는데... '동생을 죽인 살인자'라며 현주를 불안하게 만든다. 잊고 싶었던 그날의 진실 피하고만 싶었던 고통들을 떠올리자 현주는 두렵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p.10) 
현주는 화재가 있었던 호프집은 불법 운영을 하고 있었던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었다. 그래서 그 곳이 위험한 장소인 걸 알고도 유미를 보낸 거라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것... 현주는 그 사고로 유미가 죽은 것에 대해 안도감을 느꼈던 건 사실... (와우...) 
점점 조여오는 스토커의 정체 그 사건의 진실 그리고 반전... 
그때 난 유미를 나에게서 떼어내고 싶었고, 나의 세상에서 유미가 사라지길 바랐으니까. 그리고 유미의 죽음으로 내가 덕을 본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그 결과 나는 비로소 엿 같은 현실의 족쇄에서 풀리게 되었고,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게 되었으니 나에게는 행운이었다. 지금도 그 일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다른 사람은 결코 몰라야 하는, 오직 나만 알아야 하는 행복이었던 거다.  (p.106~107)
아니.. 등장인물들이 전부 정상적이지 않았다. 전부 이상해. 다 이상해. 아니. 왜들 그렇게 생겨먹은거야.. 
무능한 새아버지였지만 사실 그보다 더 무서운 인물이었고, 유미를 그걸 알고도 침묵했으며, 현주의 엄마는 무능한 남편에 의한 피해자였다. 현주의 예비 신랑도... 따지고 보면 현주도.... 할말하않....  그리고 머리가 띵해지던 인물의 등장. 두둥. 
지금부터는 내 얘기를 똑바로 들어주었으면 좋겠어. 지금부터 진짜 중요한 얘기가 나오니까.  (p.149) 

세상도, 사람도 전부 다… 언니가 생각하는 범위를 벗어나 있을 수 있다는 걸…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p.232)  
생각만큼 쉬운 세상도 아니고, 다 다정하고 좋은 사람도 아니고.. 이게 많이 겪어봐야 더 금방 알긴 하는데.. 어쨌든... 참.. 무섭다.. 
이 바보같은 현주. 답답해서 속상했네. (하필 나랑 이름이 같아서 더 했음...ㅋㅋ) 아니.. 그럴수 있다 이거야. 의붓 동생 싫을 수 있지.. 대놓고 싫어할 수 있지.. 좋은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할 수 있지.. 매달리고 싶을 수 있지.. 근데 그런게 다 왜 그렇게 바보같냐고... 모든 게 현명하지 못했어.. 조금이나마 그래도 현주의 편에 서고 싶었지만.. 곳곳에 담겨있는 현주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절레절레.. 결국 현주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자가 맞지 않을까.. 사람에게서 보여지는 방관과 침묵도 굉장히 무서운 것임을.. 새삼 느낀 『미필적 고의』 
금세 읽었다. 시간 순삭.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전개되지만 몰입도가 좋아 쏙쏙 잘 넘어가는 소설..!! 재밌었넹.  :D  기윤슬 작가의 작품은 처음인데.. 이 책을 읽고 궁금해서 <말괄량이 사이코패스> 도서관 찬스!!  ㅎㅎ (작가 소개에 드라마 대본 집필 중이라는 소개글이 있어서... 궁금궁금!! 얼른 읽어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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