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독교적인 교훈이 아니더라도,

감사에 관한 많은 명언들이 있습니다.

태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고 긍정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죠.

 

삶의 힐링, 치유 뭐 이런 것 까지 생각하기 전에,

개인적으로도

살아가며 뭔가에 감사를 한다는 것은 매우 필요한 자세인 듯 합니다.

특히 인간은요.

 

제가

이 책을 읽고 공감함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실 분들께 감사합니다.

감사함을 실천할 생각을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딸이 웃으며 학교 감에 감사합니다.

웃으며 오늘을 마감할 생각에 감사합니다.

기대하며 내일을 기다림에 감사합니다.

좋은 만남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옴에 감사합니다.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의지할 분이 계심에 무한히 감사합니다.

 

감사함을 누리시는 하루가 되시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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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에게 익숙한 건 극작가 최인훈 선생입니다.

'광장'에 최인훈과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의 최인훈이

동일인이라는 걸 몰랐습니다. 저에게 익숙한 최인훈 선생을 알 때는요^^;;;

당연히 선입견이겠지만,

희곡집이 훨씬 저에게는 다가오네요.(희곡집도 많이 읽어 본 건 아니지만...)

 

한 때,

저에게 책은 희곡(사실 대본)과 같은 의미인 때가 있었습니다.

출판계에 들어와 보니 희곡은 책이 아니더군요 :(

시는 죽어가고 있었고, 희곡과 평론비평은 계간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지금도 뭐..과히..

부끄럽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이 책은 희곡집입니다.

연극계에 획을 근 대작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설화나 신화 이야기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동서양의 사상을 넘나드니까요.

 

잘 가늠이 가지 않기도 하고,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연출과 배우들에게 많이 열어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래를 펼치도록 말이죠.

물론 읽으면서도 나래를 펼치게 되죠.

소릴 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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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6.25, 구운몽은 4.19

선생님 나이 때의 어르신들은

다른 나라였다면 한 번 겪을까 말까한 역사적 사건들을

한꺼번에 겪으셨죠. 트라우마가 생길만도 한데..

우리 어르신들은 대부분 잘 이겨내신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광장'은 사실 너무 늦게 읽은 듯 합니다.

이미 자본주의에 물들은 게으른 돼지가 되버린 저에게

큰 감흥이 있지 않은 까닭입니다.

오히려 이해할 수 없었던 '구운몽'이 더 끌리네요.

김만중의 '구운몽'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

하나의 사건을 시대의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원치않은 인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마치 '광장'의 이명준 같은 느낌을 주네요. 사랑사랑사랑...

 

어느 독고민이 정말 독고민일까?

원장이 독고민일까? 빨간넥타이가 독고민인가?

중편의 구운몽 안에는 짧막한 단편 같은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물론 이야기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죠. 이해는 잘...

어쩌면 지금의 우리도 여러 인생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 어쩌면 독고민의 인생보다 지금 우리들의 인생이

더 복잡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역사라는 바다 뱃길에서 커다란 격랑들을 헤치며

살아오신 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못마땅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나저나 10대나 20대 때 읽었으면 인생이 좀 달라졌을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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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십 년이 넘었네요.

당사자들에게는 끔찍한, 고통스러운 기나 긴 세월이

저에게는 '벌써'로 간략이 요약됩니다.

지금도 고통받는 분들께 평화를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하는 것을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일으키는 잔해 후 폭풍으로

거실의 창문이 깨지는 동네.

뉴욕 로우맨하탄의 배터리파크시티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자 유가족들과의 일전도 불사하는 마을의 이야깁니다.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비 건립 반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터널 공사도 반대합니다.

철저히 고립되기를 원하는 동네입니다.

주민들이 딱히 이상한 건 아닙니다.

 

저자는 도시설계에서 원인을 찾는 것 같습니다.

마을이 처음 생길 당시의 도시설계에서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자연스럽게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8차선 고속도로로 말이죠.

도로 이쪽과 저쪽은 다른 세상입니다.

도심속의 교외, 유럽의 어느 마을 같은 분위기라며 주민들은 만족합니다.

 

고립성과 배타성이 나오는데,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도 헷갈리긴 하지만,

저는 우리 나라의 '마을'이 떠올랐습니다.

비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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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이라...

오랜만이군요. 충성.

군대에서 말고는 딱히 쓸일이 없는 단어이며,

근래에는 들어본 바도 없는,

동양 전통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인 '충성'.

 

국가에 대한 충성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 친구간의 우정, 의리, 회상에 대한 뭐...

모두 포함해서 '충성'이라며 의미의 확장을 시도합니다. 이 책 말이죠.

물론 서로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당연하죠.

 

요즘엔 충성이란 말을 듣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진보와 보수가 싸우고(대립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 진영 끼리도 싸우는 이 때에도,

충성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의 단어라는 생각이 짙은 것 같네요.

 

혼란한 시대입니다.

모든 단어의 정의가 흔들리는...

어느 쪽이 충성하는 사람이고 어느 쪽이 그 반대인지,

말 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야 말로 헷갈리는 시대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개인이 바로 서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부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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