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저에게 익숙한 건 극작가 최인훈 선생입니다.
'광장'에 최인훈과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의 최인훈이
동일인이라는 걸 몰랐습니다. 저에게 익숙한 최인훈 선생을 알 때는요^^;;;
당연히 선입견이겠지만,
희곡집이 훨씬 저에게는 다가오네요.(희곡집도 많이 읽어 본 건 아니지만...)
한 때,
저에게 책은 희곡(사실 대본)과 같은 의미인 때가 있었습니다.
출판계에 들어와 보니 희곡은 책이 아니더군요 :(
시는 죽어가고 있었고, 희곡과 평론비평은 계간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지금도 뭐..과히..
부끄럽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이 책은 희곡집입니다.
연극계에 획을 근 대작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설화나 신화 이야기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동서양의 사상을 넘나드니까요.
잘 가늠이 가지 않기도 하고,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연출과 배우들에게 많이 열어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래를 펼치도록 말이죠.
물론 읽으면서도 나래를 펼치게 되죠.
소릴 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