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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 전2권 ㅣ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잘 만든 책이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정감나는 제목하며... 의사이면서 경제전문가라는 독특한 커리어를 가진 이 사람의 세련되면서도 진솔한 필체...
나는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수필도 아닌 것이... 자서전도 아닌 것이... 또 아무리 겸손한척 해도 묻어나는 자기자랑하며... 읽고난 뒤 드는 '뭐 그래서 어쩌라구??' 하는 반감 아닌 반감... 동생이 먼저 이 책을 찾았다. 그래서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했고... 동생이 어머니에게 추천했고... 어머니가 다시 나에게 추천해 어젯밤 늦게 2권의 마지막 장을 넘겼다. 내게는 2권보다는 1권이 더 잘 읽혔고, 이 책을 보는 동안 재미있기도 하고... 또한 인간으로서 어찌 할 수 없는 일들을 보며 '인간사란 참...' 이런 생각들로 우울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메마른 자신에게 놀란 경험이 있는 사람들... 책은 보고싶은데 오랜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분들께 권한다. 독립된 짧은 에피소드들로 되어 있어 가볍게 볼 수 있다.
참으로 복받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의 우러름을 받는 의사이면서(책의 내용을 보면 많이 힘든 직업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의사인데... --;)... 경제전문가라니... 그리고 책을 읽어보신 분들도 느꼈겠지만... 이 내용이 거짓이 아니라면 참 감성적인 분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표지 한켠에 실린 사진으로 보건데 높고높은 위치에 있는 분답지 않은 부담없는(?) 친근한 외모... 참으로 복받은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