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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제단 - 개정판
심윤경 지음 / 문이당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독특한 소설이다.
언문체의 서간이 처음에는 방해가 되었지만, 이후 오히려 흥미를 유발함이 신기할 정도였다. 낡은 소재인 '전통'을 다루면서 두 주인공의 성적 행위를 통한 과감한 심리묘사를 곁들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들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새삼 부러웠다.
소설을 읽으면서는 처음으로, 내게 '아는 것'이 많았으면 더 즐거웠을 책이란 느낌을 준... 유일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