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얘기가 많이 있다. 충분히 흥미롭다. 물고기의 사랑 얘기라던가... 긴 시간을 두고 찾아온 굴뚝 청소부를 알아보는 새... 집으로 돌아가는 방문객을 정확히 짚어 인사하는 새... 그러나 매끄럽게 읽어지지 않는 게 조금 흠이다. 이건 이 분야에 무지한 나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 수도 있겠으나... 문장을 좀더 다듬었다면 훨씬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단문들의 연결이 좀 딱딱한 느낌을 배가시키지 않았나 싶다. 번역어 뒤에 학문적 명칭을 명시한 세세함에는 감사드린다. 이 책은 읽어나갈수록 더더욱 재미가 있으니 초반부의 약간의 지루함은 견디는 것이 득이 될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