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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문화유산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5
한미경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09년 12월
평점 :
지구촌의 문화유산에 관한 책은 어떤 책이던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직접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책으로 나만 위안을 삼게 되는데, 언제나 큰 감명을 받는 것 같다.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유산 이야기>는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각에 대한 이해와 보는 눈을 키워주는 시리즈물로 종교 이야기, 문화 이야기, 인권 이야기, 경제 이야기에 이어서 5번째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읽기책으로 교과서와 연계되어 참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해 준다.
지구촌 곳곳이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대륙별로 정리했다. 아시아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 일본,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 이란, 터키가 소개되어 있다. 단순하게 어떤 지역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다고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화도 같이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을 지키기 위해 유엔군 상관의 명령을 거역한 김영환 대령의 일화는 무척 감동적이였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였다. 앙코르는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서울의 3분의 2 크기의 유적이라니 도저히 상상히 되지 않는다. 앙코르 와트는 힌두교의 신인 비슈누에게 바칠려고 짓기 시작했는데 높이가 무려 25층 건물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리고 앙코르에는 위험에 쳐한 유적들이 많은데 산성비에 상하기도 하지만, 밀림의 나무뿌리에 상하기도 한다고 한다. 따프롬 사원은 뽕나무과에 속하는 용 수라는 나무의 뿌리에 휘감겨, 그물에 걸린 사냥감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속의 사원 모습은 무척 위태로워 보여 내가 방문해보기 전에 큰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불안한 상상이 된다.
이 책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유산 이야기>에는 유네스코(UNESCO : 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기구)가 정한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22가지를 담고 았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도 있지만,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집단 수용소처럼 잔인하고 끔찍한 곳도 있다. 문화 유산에 담긴 사연들을 알아나가다 보면 인류의 역사까지도 알 수 있고, 세계의 보는 눈의 폭이 더욱 넓어 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