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7
박정선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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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인 우리집 둘째는 요즘 한창 말을 배우고 있다. 이 시기에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은 말놀이 그림책을 자주 읽어주면 언어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책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은 색깔을 이용한 말놀이 책이라서 다양한 색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



여타의 말놀이 그림책들은 비교적 글밥이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제법 많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에 눈으로만 읽었을때는 눈이 조금 아팠다. 하지만 소리를 내어 아이에게 읽어주니 음율이 살아나서 오히려 더욱 재미있는 말 놀이가 되었다.



보랏빛 밤하늘로 떠나자
밤 기차를 타고 보랏빛 밤하늘로 바앙 떠나자
칙칙폭폭 칙칙폭폭 밤 기차를 타고
보석처럼 별이 박힌
보랏빛 밤하늘로



책을 실제로 보게 되면 느끼겠지만 색깔별로 다양하게 표현된 일러스트가 예사롭지 않다. 이 책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의 그림을 그리신 윤미숙님은 우리나라 작가로는 처음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받았다. 빼어난 일러스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그림책을 보는 재미이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본 후 칼라흙을 이용한 만들기를 해 보았다. 기존의 찰흙은 손에 묻으면 잘 떼어지지 않아서 연령이 낮은 아이들이 만들기 재료로 이용하기에는 많이 어려웠는데, 요즘은 신소재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무척 좋다.



나무막대기로 넙쩍하게 밀어서 다양한 모양판을 이용하여 모양 찍기도 해보고, 손으로 동글동글하게 빗기도 해 보았다. 여러가지 색의 흙을 합쳐서 빨주노초파남보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기존의 색을 잘 표현한 노란 바나나 이외에 파란 사과 등도 만들어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었다.(사진을 정리할때 보니 만들기 하는 모습만 찍어두고 정작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빠져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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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토끼야? 생각쟁이 그림책 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서연 옮김, 탐 리히텐헬드 그림 / 아이맘(전집)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를 보면 토끼처럼 보이기도, 오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동물이 등장한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알쏭달쏭한 그림을 두고, 책 속의 두 화자는 논쟁을 벌인다. 부모말에 순종해야 착한 아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에게 이런 논쟁은 획기적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딸은 이 책을 무척 좋아해서 한번 보기 시작하면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해서 나를 시험에 들게 하곤 했다.

 

논쟁을 벌이지만 각자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상대방을 설득시키고자 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나도 딸아이와의 논쟁을 은근히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나와 딸 그리고 남편까지 우리 가족들 눈에는 한결같이 토끼로 보였다.)

 

<오리야? 토끼야?>의 글을 쓴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은 이미 <쿠키 한입의 인생수업>, <숟가락>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작가이다. 그의 전작 그림책들을 보면서 어쩜 아이들 그림책에 이렇게 멋진 글들을 담을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보았는데,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오리야? 토끼야?>는 기발하고, 독창적이면서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쉽게 볼 수 없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뉴욕타임즈,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아마존 서점 집계 최고 '베스트셀러'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 이미 확실한 검증을 받은 셈이다. 표지 뒷쪽의
바코드까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얼룩말로 표현한 유머에 두손두발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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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 주니어랜덤 키움 그림책
바버라 M. 주세 지음, 손영미 옮김, 제니퍼 플레카스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딸은 수줍음이 무척 많은편이다. 그래서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내가 독려해줘야만 겨우 용기를 내서 꼭 필요한 말만 겨우 하는 편인데,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를 처음 본 순간 딱 우리딸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는 제목처럼 표지도 무척 예쁘게 생겼다. 표지를 보고 있으면 나역시도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과도 같은 책이다.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에는 내가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말들이 참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면 좋아,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말하면 더 효과적라고 잔소리처럼 말했던 것들을 곱슬머리 꼬마 선생님 해리엇이 알려준다.

 

나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때
'네?'란 말을 딱 한번만 해, 이렇게 말이야.
"아빠, 슈퍼마켓 앞에 있는 회전목마 타면 안돼요? 네?
그걸 타면 세상이 뱅글뱅글 도는 것 같아요!"

 

부탁 할때, 고마움을 표시할때, 잘못을 했을때, 상냥하게 전화를 받고 싶을때, 도움을 주고 싶을때, 상대방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고 싶을때 등등 상황별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조언을 해 주기 때문에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실제 상황에서도 적용하기도 쉽다. 귀여운 해리엇은 정말 멋진 선생님이다.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를 다 읽고 나면 더 행복해진다. 내 딸도 해리엇처럼 예쁘게 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더없이 즐겁다. 수줍음이 많아서 자신의 의사조차 분명하게 전달하지 못했던 내딸에게 단비와 같은 그림책이였다. 많이 읽고 자신있게 큰소리로 말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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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초등 심리학 - 30초마다 잔소리하게 만드는 우리 아이 행동의 비밀
양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타인의 심리를 파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다. 하지만 내 아이의 심리는 궁금하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엄마인가 보다. 아이가 커감에 따라, 아이의 행동을 쉽게 이해하기 힘들 때마다 나는 더욱 책에 의존하게 된다.

 

내 경험에 비쳐볼때 홍보 문구나 책 설명에 비해 내용이 비약한 육아서적들이 왕왕 있었다.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설렁설렁 넘어가거나 이미 남들도 다 아는 내용을 자신만의 연구 결과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책을 쓴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나의 궁금점은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여전히 궁금점으로 남아있었던 적도 많았다.

 

아직 내 딸은 아직 초등학생이 아니지만 <청개구리 초등심리학>은 내가 이제껏 읽었던 아이의 심리에 관한 책들 중에 단연 최고다. 우리딸은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서 어린이집에서 적응하는데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직도 어린이집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것 같아서 고민이였데, <청개구리 초등심리학>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를 이렇게 교육해라, 저렇게 키워라 하는 내용이 아니라, 아이가 하는 행동에 대한 원인은 무엇이고,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있으니 엄마로서 부모로서 접근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아무래도 심리상담사가 쓴 책이라서 확실한 차별화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울때 겪게 되는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해 속시원한 해답이 제시되니 좋다. 원인은 무엇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내가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다른 육아서적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이런책을 보고 바로 횡재했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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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 - EBS 교육방송
김영훈 지음 / 베가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두아이를 키우면서 잘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게 섭섭함을 많이 느꼈었다. 엄마는 출산과 동시에 엄마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아빠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남편에 대한 불만은 점점 쌓이고 쌓였다. 내가 아이들에게 잘하면 잘 할수록 더욱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버벅거리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였는데, 이 책 <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가 눈에 들어왔다.

 

내 남편은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대표적 경상도 남자다. 첫아이가 어렸을때는 너무 바쁘고 서툴러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둘째가 태어난 후 스스로 변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으나 첫아이는 아빠를 거부했다. 딸아이의 반응은 한마디로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왜 친한척 하느냐였다.

 

<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는 아이에게 상처를 받은 남편을 도와줄 구원투수였다. 육아의 방관자로 머물러 있던 아빠를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 줬다. 사실 육아라는 것이 잘하고 싶다는 의지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다. 아이와 단둘이 시간 보내기에 서툴었던 남편에게 좋은 지침서가 된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구별하고, 분유를 먹이고, 목욕을 시키는 것들부터 아이와 놀아주는 법, 아이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법, 아이의 반항심 다루는 법 등등 아빠로서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일들이 무척 많이 실려있다. 남편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화를 내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많이 달라졌다.

 

<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 이 책은 아빠와 자녀들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려면 아빠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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