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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 ㅣ 주니어랜덤 키움 그림책
바버라 M. 주세 지음, 손영미 옮김, 제니퍼 플레카스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딸은 수줍음이 무척 많은편이다. 그래서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내가 독려해줘야만 겨우 용기를 내서 꼭 필요한 말만 겨우 하는 편인데,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를 처음 본 순간 딱 우리딸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는 제목처럼 표지도 무척 예쁘게 생겼다. 표지를 보고 있으면 나역시도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과도 같은 책이다.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에는 내가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말들이 참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면 좋아,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말하면 더 효과적라고 잔소리처럼 말했던 것들을 곱슬머리 꼬마 선생님 해리엇이 알려준다.
나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때
'네?'란 말을 딱 한번만 해, 이렇게 말이야.
"아빠, 슈퍼마켓 앞에 있는 회전목마 타면 안돼요? 네?
그걸 타면 세상이 뱅글뱅글 도는 것 같아요!"
부탁 할때, 고마움을 표시할때, 잘못을 했을때, 상냥하게 전화를 받고 싶을때, 도움을 주고 싶을때, 상대방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고 싶을때 등등 상황별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조언을 해 주기 때문에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실제 상황에서도 적용하기도 쉽다. 귀여운 해리엇은 정말 멋진 선생님이다.
<나처럼 예쁘게 말해 봐!>를 다 읽고 나면 더 행복해진다. 내 딸도 해리엇처럼 예쁘게 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더없이 즐겁다. 수줍음이 많아서 자신의 의사조차 분명하게 전달하지 못했던 내딸에게 단비와 같은 그림책이였다. 많이 읽고 자신있게 큰소리로 말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